비엔나 풍경1 핫한(!) 비엔나의 주말, 친절한 Wiener(빈 사람)들. 모든 일들이 그렇듯 코로나의 여파로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그중에서도 관중이 필요한 음악계에 코로나의 여파는 확연히 크다. 오케스트라 연주자인 남편은 거의 세 달간 일이 없다가 (월급도 줄었다 ㅜ) 관중이 필요 없는 CD 녹음 작업이 시작되었다. 당연히 연주자들 간의 일정한 거리를 두고. 오케스트라 특성상 멀리 떨어져 앉으면 소리가 안들려서 앙상블을 이루기 어려울 텐데... 남편도 처음엔 조금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까 괜찮았다고 한다. 오랜만에 일도 했겠다, 나름 주말을 즐기고 싶어서 자전거를 타고 도나우강으로 향했다. 좋은 날씨의 주말을 즐기고 싶은 건 우리뿐만 아니라 모두가 한마음인가 보다. 가는 길에 보였던 수많은 인파들. 마스크를 낀 사람들은 찾아보기 정말 힘들어서 코로나.. 2020. 6.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