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사투리2 오스트리아의 포크송, 결혼식 축가 단골 "gern habn tuat guat" 저는 비엔나의 음악대학에 다니고 있는데요, 요즘 학교의 어떤 시험 때문에 오스트리아 포크송을 접하게 됐어요. 멜로디와 가사가 아름다워서 한글 번역과 함께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 막상 여기에 살아도 국민 노래 같은 건 쉽게 접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gern habn tuat guat" (게안 함 투앗 구앗) 은 가사가 오스트리아 사투리로 쓰여져서 표준 독일어로 번역된 (!) 텍스트도 함께 달았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살면 사투리를 어느 정도 알아듣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비엔나도 오스트리아의 수도지만 비엔나에서 쓰는 사투리가 따로 있거든요. 😳 여자들은 때에 따라 안 쓰는 경우가 많지만 남자들은 특히 사투리를 안 고치고 그냥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서울에서 학교 다닐 때도 남학생들은 .. 2021. 3. 10. 오스트리아 교수님의 이유있는 무관심 지난 학기에 제가 다니고 있는 빈 시립음대에서 교수법을 청강했어요. 이제까지 연주법만 배웠지 교육학, 교수법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었거든요. 교수법 담당 교수님께 말씀드렸더니 청강을 흔쾌히 허락하셨어요. 지난 학기, 제가 들은 타악기 교수법에는 학생이 많이 없었어요. 선생님까지 다 합쳐서 네 명. ^^; 오히려 그런 작은 그룹으로 수업 듣는 게 집중도 잘되고 선생님이 학생 한명한명에게 신경 써주시는 게 좋았죠. 코로나 바이러스 규제때문에 이제까지 온라인 수업만 하다가 드디어 대면 수업! 학생들을 가르치는 실습을 해봐야 하는데, 그것까지 온라인으로 하는 건 무리였거든요. 결국 마스크를 쓰고 학생들끼리 서로가 실습대상이 되어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 명씩 가상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 마지막에 선생님과 학생 .. 2021.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