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동료1 우리집 살림 챙겨주는 남편 동료 저희의 비엔나 신혼집에는 살림이 별로 없습니다. 접시 세 개, 국그릇 세 개, 수저 3벌 정도? 사실 남편이 살던 핀란드 집에는 꽤 많은 살림살이가 있는데 오스트리아에 이사 오면서 다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남편의 직업 특성상 (오케스트라 음악가) 직장 때문에 이사하는 경우가 잦은데 그 거리가 나라에서 나라의 이동이다 보니 짐 부치는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거기다 유럽에서 이사하는 경우, 보통 짐을 직접 싸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걸리죠. 이럴 때 우리나라의 편리한 포장이사가 그립습니다... 비엔나에서 새로 잡은 직장의 1년 수습기간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시 핀란드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만약을 위해 정말 필요한 것만 여기로 가져오고 나머지 짐들은 남편의 친한 친구가 맡아주고 있습니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2020.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