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안썸머1 오스트리아 빈의 인디안서머 햇볕이 든 늦여름날의 따스한 날씨. 독일어로는 이 현상을 알트 바이버 좀머 Altweibersommer (늙은 부인의 여름)라고 부릅니다. 늦여름에 공중에서 날아다니는 거미줄이 회색 머리카락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서 옷장의 옷을 여름옷에서 가을 옷으로 바꿨습니다. 카디건에 스카프 하나는 두르고 나가야 하는 날씨였는데 갑자기 오늘 빈의 기온은 2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집 근처 공원을 지나가는데 여름과 가을 사이를 지나고 있는 밤나무를 발견했습니다. 우리나라말로는 붉은말 밤나무, 붉은 마로니에, 붉은 꽃 칠엽수 등으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꽃과 밤송이가 동시에 달려있는 이 한 컷이 지금 이 계절을 잘 설명해주고 있네요. :) 이 사진도.. 2020.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