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탐페레2 핀란드에서 국제결혼 #3 캠핑 허니문 둘째날, 핀란드 사람들 전날 남편 친구 가족들과 신나게 놀고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우리가 텐트 쳤던 곳에서 도로가 멀지 않아 차 소리가 들렸던 게 아쉬웠다. 그래도 피곤해서 잠은 쉽게 들었고 한참 잔 거 같아서 일어나서 시계를 봤는데... 잉? 겨우 새벽 4시?? 밖이 너무 환해서 아침인 줄 알고 몸이 깬 것. 그렇다.. 핀란드는 백야 현상 때문에 고작 2-3시간만 깜깜해졌다가 대낮처럼 환해진다. 다시 잠에 들었다가 이번에는 동물소리로 깼다.ㅋㅋ 각종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부터 백조인지 오리인지 아침부터 엄청 푸드덕대는 바람에 푹 못 자고 기상. 자연의 아침은 참 시끌복작 하구나. ㅎ 한국에 이런 곳이 있었다면 진작에 텐트장들이 여러개 들어와 있었을 법한 명당.. 여기는 땅은 넓은데 사람이 많이 없으니;; 우리가 전세낸.. 2020. 6. 13. 핀란드에서 우당탕 국제결혼식 #1 드디어 14일 자가격리를 끝내고 다음날 바로 결혼식. 예전부터 작은 결혼식을 꿈꿨지만... 이 정도로 작게 할 줄은 몰랐다. 우리 둘과 증인 두 명. (남편의 절친 부부가 해주었다.) 지금 코로나도 그렇고.. 남편의 새로운 직장 수습기간 때문에, 모든게 좀 자리를 잡게 되면 그때 가족들과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하기로 했다. 사실 내 얼마 안 남은 유럽 비자 때문에 혼인신고를 빨리하는 게 목적이었다. 그래서 현재 남편의 Hauptwohnsitz (주거주지)인 핀란드 탐페레 (Tampere)에서 결혼식 날을 잡고... 어차피 이건 우리끼리 하는거니까, 남편도 나도 대충 하자!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당일, 우리가 준비를 대충해도 너무 했다는 걸 깨달았다.ㅋ 나는 오스트리아에서 내가 입을 드레스와 구두.. 2020.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