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혼자 살던 비엔나집 (원룸)에 제가 들어오니 물건도 많아지고 좁아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여태까지 독일에 살면서 줄곧 노이바우 Neubau (새 건물을 이르는 독일말)에서만 살다가
이번에는 알트바우 Altbau에 살아보고 싶다고 해서 매물들을 알아보다가, 운 좋게 잘 리모델링 된 예쁜 알트바우에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알트바우는 1949년 이전에 만들어진 건물들을 이르는 말인데, 그렇담 저희 집도 적어도 70년은 됐다는 뜻이겠죠? ^^
그렇다 보니, 창문이나 문들이 새로 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벗겨지고 금이나 있거나, 가까이서 보면 정말 "낡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대신 리모델링이 잘 되어있으면 생활하는데 지장이 없고 빈티지한 멋이 있죠!
이런 집은 보통 원목 (홀쯔보덴 Holzboden) 혹은 파켓(작은 나무들을 붙여서 만든) 마루로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나무 바닥은 진짜 나뭇결을 볼 수 있어서 고급스럽고.. 봐도 질리지 않고, 맨발로 다닐때 발에 닿는 느낌이 좋아요!
저희집도 예외가 아닌데, 진짜 나무로 된 바닥이다 보니 청소하는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청소기도 그냥 일반 청소기로 하면 나무에 기스가 날 수 있고, 물 청소보다는 나무 기름 (홀쯔욀 Holzöl) 같은 것으로 관리해야 되죠.
(혹시 학교 다닐 때 기름걸레질 해보신 분 있는지.. 저는 해봤습니다!^^)
그래서, 꼼꼼한 저희 남편이 고르고 골라 선택한 AEG VX9 ÖKO 청소기!
환경, 자연을 뜻하는 ÖKO가 붙은 이유는 청소기의 70%가 재생된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고
92%가 재생가능한 플라스틱이라서 그렇다네요.
나무가 혹시라도 상할까봐 저희는 청소기 세기를 가장 약하게 틀어서 돌리는데
제일 약하게 하면 소리가 정말 작아서 저녁에도 가끔 청소기를 돌리기도 합니다.
손잡이 있는 부분의 버튼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하면
흡입 세기를 조절할 수 있어 더더 조용하게 청소기를 돌릴 수 있어요.
소리가 약해서 흡입력도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영상에서 보다시피 먼지등을 잘 빨아들여요.
AEG 청소기가 원목 바닥에 적합한 또 다른 이유는 청소기 머리에 붙어있는 솔 때문이래요.
솔이 짧아서 왔다갔다 움직일때 부드럽고 나무 사이사이에 있는 먼지들을 솔이 잘 빼내줍니다.
또 저희집 욕실 바닥은 특이한 돌로 만들어진 바닥인데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여기도 예민해서 일반 청소기보다 AEG 청소기로 돌리는게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영상에서 잘 안 보일 순 있지만, 저희집 이물질(?)들을 빨아들이는 소리가 시원한 AEG 청소기입니다.
제일 센 강도로 하면 흡입력도 커서 카페트 청소하는데도 무리가 없어요.
요샌 로봇 청소기도 유행이지만 저희집은 바닥까지 올드해서 이런 청소기를 쓴답니다. ^^;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 원목 혹은 파켓 마루를 어떻게 관리하실지 모르겠다면, AEG VX9를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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