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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zept

불가리아식 옥수수 먹는 방법 & 맛있는 크림치즈 스프레드 만들기

by 비엔나댁 소아레 2020.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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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오스트리아 마트에선 옥수수가 흔하게 보입니다.

저녁에 출출할 때 먹으려고 옥수수를 몇 개 사 왔습니다.

 

독일어로 옥수수는 마이스 Mais 그리고 오스트리아에선 쿠쿠루쯔 Kukuruz라고 부르기도 해요. 

설탕을 뜻하는 Zucker가 붙어있는 걸 보니 설탕 옥수수, 그만큼 달다는 뜻이겠죠? ^^ 

 

오늘은 불가리아식 옥수수 먹는 방법과 거기에 어울리는 맛있는 발라먹는 치즈 레시피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일단 옥수수를 삶는 방법은 똑같습니다. 

 

옥수수수염을 잘 떼어주고 물에 잘 씻어줍니다. 

 

 

냄비에 옥수수가 충분히 잠길만큼 물을 붓고 소금 1 숟갈, 설탕 3 숟갈 정도를 넣고 30분 정도 센 불에 끓입니다.

 

 

옥수수가 익는 동안 크림치즈 스프레드를 만들어줍니다.

 

준비물은 페타 치즈 Fetakäse 200g, 크림치즈 Frischkäse 100g, 마늘 3-4알, 부추/파슬리/딜 등 향신료, 후추 그리고 올리브 오일.

 

 

 

 

 

그릇에 페타 치즈 한 팩을 뜯어 넣고 주걱 등으로 잘 으깨줍니다. 

핸드 믹서가 있으면 좋습니다! 

으깨주는데 너무 퍽퍽하다 싶으면 이때 올리브 오일을 한두 숟가락 넣어줍니다. 

 

 

크림치즈도 100g, 한 팩의 절반 정도를 넣어 같이 섞어줍니다. 

여기에 마늘 3-4알 간 것을 넣어줍니다. 저는 마늘 압축기로 짜서 넣어주었습니다.

 

 

후추 적당히 그리고 원하는 향신료를 한 움큼 넉넉히 넣어줍니다.

파슬리를 사랑하는 남편 때문에 저희 집 냉장고에는 항상 파슬리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빨리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시들어버리지만 그 향은 말려서 파는 것에 비할 수 없이 풍부합니다.

마침 말린 "딜"도 있어서 아낌없이 탈탈 넣어줍니다. 

 

여기서는 집에서 직접 이런 허브 향신료들을 많이 키우기도 합니다. 저희 집도 파슬리 씨앗을 심었는데

아직 새싹이 나올 기미가 안 보이네요. ^^; 

마트에서 모종을 사서 키우는 방법도 있는데 남편은 시간이 오래 걸려도 씨앗부터 심는 것을 원합니다.

언제쯤 직접 재배한 파슬리를 맛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잘 섞어주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무지 쉽죠? 

 

 

그리고 드디어 불가리아식 옥수수 먹기! 

다른 것 없고, 그냥 이렇게 칼로 옥수수 알들을 발라내는 것입니다. 

그쪽 사람들이 이렇게 옥수수를 칼로 발라내서 먹는다고 주워 들었습니다.

남편은 자기가 개발한 거라고 우기지만요. ^^;

옥수수 하모니카를 부는 맛도 있지만, 이렇게 발라먹으면 먹기 훨씬 편합니다.

이에 잘 끼지도 않고요 ㅎㅎ 

 

 

 

 

옥수수에 만들어 놓은 크림치즈 스프레드를 올려 같이 먹어주면

입에서 살살 녹는 맛있는 간식이 됩니다. 

 

옥수수 3개가 순식간에 사라졌어요...

 

다행히 크림치즈 스프레드는 절반 정도 남아서 냉장고에 잘 보관해뒀습니다.

빵에 발라먹을 생각 하니 벌써 군침이 도네요. 

 

 

사실 다양한 치즈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에 살면서도 치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익숙한 치즈(슬라이스 치즈, 피자치즈)만 사곤 했는데

남편이랑 같이 살고부터 여러 가지 치즈를 맛보고 치즈맛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

예전에는 편하게 갈려 있는 가공된 피자치즈 혹은 파마산 치즈를 종종 구입했는데, 갈려 있는 치즈는 질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는 항상 유통기한이 짧은 자연치즈, 덩어리로 되어있는 치즈나 이런 비오 크림치즈, 페타 치즈 등을 주로 구입합니다. 

 

 

혹시 마트에서 이런 치즈를 발견하신다면 크림치즈 스프레드 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

여름이 가기전에 맛난 여름 옥수수 많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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