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사람2 몰도바 남편 생일상. 그리고 Etsy 에서 산 남편 생일선물. 남편과 만나고 두 번째 차리는 생일상. 사실 첫 번째 생일 때는 내가 상을 차리지 않았다. 그때는 시부모님이 몰도바에서 독일로 놀러 오셔서 독일 시누이 집에서 식사를 했는데, 부모님이 몰도바에서 직접 공수해오신 요리 재료들로 한 상 가득~~ 차려주셨었다. 나는 남편 생일케이크로 녹차케이크를 사 갔었는데 식사 후 다들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독일에선 한국에서 파는 것 같은 생일케이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걸 간혹 파는 까페가 있다! 내가 살았던 만하임이라는 도시에서 꽤 괜찮았던 일본인이 운영하던 베이커리. 케이크 같은건 며칠 전에 미리 주문해야 하는데, 원하면 밀가루나 우유를 원하는 대로 넣어준다. 예를 들어 유당불내증 (Laktoseintoleranz)이거나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겐.. 2020. 8. 22. 핀란드에서 우당탕 국제결혼식 #1 드디어 14일 자가격리를 끝내고 다음날 바로 결혼식. 예전부터 작은 결혼식을 꿈꿨지만... 이 정도로 작게 할 줄은 몰랐다. 우리 둘과 증인 두 명. (남편의 절친 부부가 해주었다.) 지금 코로나도 그렇고.. 남편의 새로운 직장 수습기간 때문에, 모든게 좀 자리를 잡게 되면 그때 가족들과 친구들을 초대해서 파티를 하기로 했다. 사실 내 얼마 안 남은 유럽 비자 때문에 혼인신고를 빨리하는 게 목적이었다. 그래서 현재 남편의 Hauptwohnsitz (주거주지)인 핀란드 탐페레 (Tampere)에서 결혼식 날을 잡고... 어차피 이건 우리끼리 하는거니까, 남편도 나도 대충 하자!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당일, 우리가 준비를 대충해도 너무 했다는 걸 깨달았다.ㅋ 나는 오스트리아에서 내가 입을 드레스와 구두.. 2020.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