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드라이브 하이킹 나들이 코스 Cobenzl - Aussicht

날씨가 좋던 지난 주말.

집에만 있자니 몸이 찌뿌둥해서 사샤와 자전거 끌고 나갔다.

목적지는 사샤 동료가 추천해준 비엔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Cobenzl 로 향했다.  

 

빈 외곽이라 자전거를 꽤 타고 갔는데 가는 길이 너무 예뻤다. +_+  

 

이제 오르막이 시작된 곳부터 헬...

전망을 볼 수 있다는건... 지대가 높은 곳으로 가야한다는 말인데... 자전거로 간 건 (나에게는) 함정이었다.

동네 자전거 타는 수준인 나에겐 힘든 코스였다.😵

 

버스로도 갈 수 있다. 38A. 하도 많이 봐서 번호 외웠다... 타고 싶어서ㅋㅋ 

편하게 가고 싶다면 차로 가거나 버스로 가길 추천한다. 

 

끝없는 오르막길을 지나

 

드디어 코벤쯜이 적힌 표지판 발견!! 

코벤쯜에 다 올라와서 보인 포도밭 너머의 빈 전경! 

알고보니 여기 와인 양조장이 있다. 이 전경 바로 뒷편에 건물이 있던데 거기서 와인도 파는 것 같았다.

 

멀리서 보이는 도나우탑 

자주 사먹는 린젠칩 신 양파맛. 추천!! 

너무 힘들어서 싸가지고 온 과자와 바나나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데... 

아 잠깐만 이게 다야? 좀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사실 여긴 입구에 불과했다. 이제부터 시작. 쭉쭉 더 들어가야 한다! 

 

Am Himmel. 하늘에서

공원인가 싶었는데 구글맵에 찾아보니 그냥 "경치 좋은 곳"이라는 설명만 붙어있다.ㅋ 

 

암힘멜 입구. 코로나 때문에 레스토랑이 당분간 문을 닫는단 공지가 붙어있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레스토랑인듯.

저기서 결혼식도 할 수 있는 모양이다. 내년쯤 사샤랑 식을 올릴 계획이라 나도 모르게 결혼식 장소를 물색하게 된다.. ;;

 

주변에 흐드러지게 핀 배꽃들

벚꽃도 예쁘지만 이렇게 하얀 배꽃도 너무 예쁘다.☺️

 

 

 

돗자리 깔고 앉을 수 있을만한 곳을 찾아 헤맸는데

바로 여기가 그런 자리였다. 

저 나무를 넘어가면...

 

이런 풍경이 나온다!

그래 여기였어! 여기가 바로 핫스팟!! 🤩

 

사람들 돗자리에 한가롭게 누워있고 햇살 쫙 비춰주고 비엔나는 아까 포도밭 있던 곳보다 훨씬 잘보이고...

그냥 파라다이스~~ 진짜 사진엔 다 담지 못할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다. 

여길 좀 일찍 찾아서 왔더라면 일광욕 실컷 했을텐데 ㅜㅜ 

 

하산하기 전에 마지막 컷

날이 저물어가서 들판에 앉아보지도 못하고 내려와야 했다.

시간이 많다면 코벤쯜 아래에 Künstler im Cottage Viertel 루트를 따라 가보기를 추천한다. (아래 링크 참조)

별장 지구?에 살았던 예술가들의 집을 구경할 수 있다.

내부에는 못 들어가는 것 같은데, 밖에서만 봐도 재미가 쏠쏠하다.

엄청 화려한 저택들... 현재 활동하는 예술가들도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https://www.cottageverein.at/2016/rundgaenge/67-rundgang-2 

 

 

 

비엔나에 있는 한국대사관

 

그리고 그 근처에 있던 한국대사관.

한국대사관마저 건물이 고급스럽고 예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