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열차는 많이 타봤지만 야간열차 그것도 침대칸은 처음이었다.
보통 독일기차는 승객들이 자리에 앉고나서 티켓 검사를 하는게 일반적인데 (간혹가다 안하는 경우도...)
여기는 타자마자 티켓을 보여달랬다. 알고보니 티켓에 나와있는 자리(침대)로 안내해주기 위함이었다.
내가 묵었던 침대 객실. 중간에 잡아당기면 나오는 침대까지 합하면 총 6명이 잘 수 있는 곳이다.
물병 6개가 놓여져 있었다. (캐리어에 가려 안보임)
여자 혼자 타는 거라 좀 걱정됐는데 객실마다 다행히 안쪽에 잠금장치가 있다.
내 키가 164cm인데 170 넘는 분들한텐 침대가 좀 작을 거 같다. 키가 크신 분들은 맨 밑자리를 선택하시길...
맨 윗자리의 단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 불편함, 콘센트가 없다.ㅜㅜ
장점: 저렇게 발밑에 공간이 있어 물건을 둘 수 있다.
야간열차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타면 재밌고 안전할 거 같다!
남,녀 구분이 안되어있어 여성이라면 모르는 남성분과 함께 타야할 수도 있다는 걸 유념하셔야 한다...
내가 탄 칸에 두명이라 다행이지 많은 사람들이 탈땐 캐리어를 어디에 어떻게 둬야할지 모르겠다.
내 캐리어는 넘 커서 맨 아래칸 의자위에 올려둠.
추위를 많이 타면 직원에게 미리 이불을 더 달라고 할 것.
아침식사로 빵 하나와 잼, 커피 또는 차를 선택할 수 있다.
*여담*
나는 다행히 어떤 사교적인 오스트리아 아주머니와 둘이서만 같은 칸을 쓰게 됐다.
갈수록 왠지 너무 추워서 직원 (Zugführerabteil 이라고 써져있는 객실에서 숙직하신다)한테 말했더니 난방장치가 고장났단다...
대신 이불을 몇 개 더 주셨는데 그걸로도 견딜 수 없이 객실이 너무너무 추웠다.
결국 아줌마랑 나는 앉아서 가는 일반 객실로 옮겨갔다.
이럴거면 왜 더 비싸게 주고 침대객실을 샀는지 ㅜㅜ
아무튼 문제가 있으면 Zugführerabteil 에 있는 직원에게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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