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원어민 선생님 만날 수 있는 아이토키 italki 후기

독일어권 나라에 산지 어느덧 7년이 다되었지만 독일어는 아직도 어렵고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 못 할 때도 많다. 대충 아는 단어들로 쉽게 말할 수도 있지만, 이제는 고급 어휘도 섞어가며 어려운 주제의 대화도 자유롭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C1 시험을 보기로 했고, 읽기 듣기는 혼자 책보며 공부한다 하더라도 쓰기와 말하기는 역시 원어민이 봐주는게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게 아이토키 italki.

 

아이토키 사이트에서 독일어 선생님 찾기

아이토키의 장점이라면 역시 인터넷으로 쉽게 원어민 선생님을 구할 수 있고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이다. 독일어 선생님만 해도 581명!  수업도 아이토키내에서 제공하는 화상 전화나 스카이프로 가능해서 편하다.

아이토키 검색 필터

무엇보다 좋은건 선생님 찾을때 여러가지 조건으로 필터링 할 수 있다는 것! 나는 아무래도 오스트리아에 살다 보니 오스트리아 출신의 선생님들로 일단 한 번 거를 수 있었고 원하는 가격으로도 검색 조건을 줄 수 있어서 좋다. 한국어도 할 줄 아는 선생님을 찾고 싶으면 Also speaks 에서 Korean 을 고르면 된다. 

 

가격은 천차만별. 진짜 저렴한 수업료는 5유로에서 60유로까지 다양하다. 보통 가격이 저렴하면 검증되지 않은 초보 선생님일 경우가 많다. 적어도 15유로 정도부터 경험도 있고 전문적인 선생님을 만나볼 수 있다.내가 선택한 선생님은 30분에 15유로니 결코 저렴하지 않다.

 

외국어로 편하게 대화하고 싶은 상대를 찾는거라면 10유로 이하의 저렴한 선생님도 괜찮겠지만, 나처럼 시험을 준비한 경우라면 좀 전문적인 선생님과 수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선생님 자기 소개 영상과 리뷰들을 보고 마음에 드는 선생님은 하트를 눌러서 저장해놓고 트라이얼 레슨을 받아볼 수도 있다. (물론 트라이얼 레슨도 어느 정도 수업료를 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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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처음 아이토키로 만난 독일어 선생님은 오스트리아 여자였는데, 트라이얼 레슨때 인상이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두 번은 만나보자 싶어서 한 번 더 수업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와 맞지 않는 선생님이었다. 나는 내 독일어 말하기를 적극적으로 수정해주는 선생님이 필요한데, 내 말을 그냥 듣기만 하고 내 잘못된 독일어를 고쳐주지 않아서 아쉬웠다.

 

두번째 만난 선생님이 이번 시험때 도와준 선생님인데, 첫 트라이얼 레슨때부터 내 독일어 말하기의 잘못된 부분을 하나하나 다 지적하며 스카이프 채팅창에 맞는 표현을 적어주셨다. 물론 이런 수업 방식이 불편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나 또한 선생님이 너무 지적하시니 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신중해져서 괜히 긴장이 되버릴때도 있었다.

 

그래도 누군가가 내 독일어를 꼼꼼하게 교정해주는 건 정말 필요한 일이었다. 나같은 경우 원어민과 일상적인 대화에 크게 무리가 없는 정도라, 내가 정말 이상하게 말하지 않는 한 상대가 내 말을 고쳐주지 않는다. 탄뎀 파트너도 여러번 만났었지만, 문자로 대화할때는 문법을 고쳐주기는 하지만 말할 때 고쳐주는 경우는 잘 없었다. (내가 만난 탄뎀 파트너들만 그랬는지 모르겠다ㅜ) 그렇다보니 나는 내가 맞게 말하는 줄 알고 그냥 말하고.. 덕분에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

 

그렇지만 현재 선생님도 때때로 내 모든 말을 교정해주시지는 않는다. 선생님도 사람이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 학생에 대한 집중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언어 수준이 B2 이상이라면 작문을 해서 교정받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래도 텍스트에서 틀린 문법을 찾아내기도 쉽고, 선생님이 고쳐준 게 글로 남아있으니 복습하기도 좋다. 물론 수업전에 작문을 해가야하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말하기든 뭐든 학생도 준비한만큼 선생님한테 배워가는게 있는 것 같다. 미리 준비 안 해가면 나도 할 말이 없기 때문에 나만 손해...

 

몇 번 선생님을 만나보고 이 선생님과 열 번 이상은 수업할 것 같다 싶으면 그 선생님 수업을 패키지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토키 수업료를 한 번 결제할 때마다 거의 1유로 가까이 되는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한꺼번에 구매하면 수수료가 좀 저렴해진다. 10번 내야할 수수료를 7번 정도 내는 꼴? 나는 매번 내는 수수료가 너무 아까워 그냥 10번 수업료를 한꺼번에 결제했다.

 

아이토키 퀴즈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 말고도 아이토키에 재밌는 것들이 많다. 원어민 선생님들이 만든 퀴즈를 풀어볼 수도 있고, 커뮤니티도 생겨서, 내가 쓴 글을 다른 원어민 학생이 고쳐주는 공간도 있다.  굳이 돈내고 수업 받지 않아도 얻어갈 게 많다. 핸드폰 앱 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도 제공해줘서 편리함...

나중에 영어나 다른 언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할 일이 생기면 다른 원어민쌤도 만나보고 싶다.!

 

 

아래의 링크를 통해 아이토키를 방문할 수 있다. 친구들을 소개하고 그 친구가 20 달러 이상을 아이토키에서 결제하면 나는 10달러, 친구는 5달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italki: Become Fluent in Any Langu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