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거의 5년, 오스트리아에 온지는 일 년 정도가 되었는데 갖고 있는 따놓은 독일어 자격증은 겨우 B1. 그것도 독일 온 지 얼마 안 돼서 본거라 점수가 어디 보여주기 창피합니다. 😥 사실 음대 다니니까 다른 분야에 비해 언어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기 살려면 언어 능력은 필수고, 점수도 보유해놓으면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에 ÖSD B2를 준비했습니다.
ÖSD는 오스트리아 국가 공인 인증 독일어 시험이라 그런지, 오스트리아에서만 쓰이는 오스트리아 독일어 그리고 비엔나에 관한 주제 (도나우강, 왈츠, 비엔나 의회)가 종종 등장합니다. 듣기 평가도 오스트리아 특유의 억양으로 많이 나오니 ÖSD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특히 오스트리아 방송이나 라디오를 많이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ÖSD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본 시험 출제 문제 유형들을 공유합니다. (2021년 5월 기준)
Leseverstehen 읽기 평가
Aufgabe 1
지문 : 음악이 동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연구
문제 유형 : 동물마다 어떤 음악에 어떻게 반응했는지 맞추기.
Aufgabe 2
다섯 가지의 신문 기사에 맞는 헤드라인 고르기.
지문 유형 : 결혼하면 살이 찐다, 휴가 중에도 전화나 이메일 업무를 하는데에 대한 스트레스, 성을 두 개 이상 합친 이름, 휴가 때 아이들을 함께 데려가고 싶지 않은 부모들, 휴가 때 아프면 어떻게 하나.
Aufgabe 3
신문 기사에서 문법적으로 빠진 부분들 채우기.
Aufgabe 4
광고 편지에 빠진 품사들 넣기.
Hörverstehen 듣기 평가
Aufgabe 1
오스트리아에서 일하는 세 명의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 얼마를 벌고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한 내용.
Aufgabe 2
아우스빌둥에 필요한 세 가지 세미나에 대한 정보를 듣고 표 채우기.
- 전화번호, 날짜, 시간 등을 받아적어야 한다.
Schreiben
Aufgabe 1
kreativer Kochkurs 에 대한 항의 이메일
Aufgabe 2
Variant A : 선거를 하러 갈 것인가 말 것인가
Variant B : Altes Zeug aufheben 오래된 물건들을 버릴 것인가 말 것인가
Sprechen 말하기 평가
Aufgabe 1
다른 시험 참가자와 Job & Beruf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Aufgabe 2
그림 보고 묘사, 설명하기.
다른 사람과 일하는게 더 나은가? 에 대한 그림을 고르고 설명함.
Aufgabe 3
다른 시험 참가자와 의견 나누기
주제 : Spenden 기부 찬성 vs 반대
찬성과 반대는 하고 싶은 쪽을 고르는 게 아니라 시험감독관이 주는 대로 해야 함.
참고로 저의 경우에는 말하기를 제일 먼저 보고 읽기, 듣기, 쓰기는 B1 시험 치는 사람들과 같이 봤어요. 작은 어학원에서 행해진 시험이라 그런지 순서가 예상과 반대였어요. 말하기를 제일 먼저 볼 수도 있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ÖSD B2 시험부터는 두 가지 언어로 된 종이로 된 사전을 가지고 시험을 칠 수 있으니, 되도록 준비해 가시면 유용합니다.
아마존에서 구매한 B2 기출문제집. 문제 유형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유튜브에서도 ÖSD 기출문제들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으니 시험 전에 꼭 확인해보시길 바라요. 독일어 시험 보시는 분들 모두 Toi, toi, t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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