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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가지 리뷰

오스트리아/독일 고양이 사료, 영양제, 츄르 추천

by 비엔나댁 소아레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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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고양이가 온지도 어느새 일년이 살짝 넘었다. 작년 겨울에 데려왔을 때 완전 아기 고양이라 밥을 아무거나 먹질 않아서 이것 저것 시도를 많이 했는데, 혹시라도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고양이를 키우며 사료를 뭐살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포스팅을 해본다. 


 

일단 우리 고양이를 처음 분양받아 왔을 때, 첫 주인이 고양이가 먹던 건식 사료를 좀 챙겨줬는데, 얘가 진짜 이걸 먹었었나 싶을 정도로 사료를 먹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 한두달은 우리가 직접 고기를 사다가 야채도 좀 넣어서 손수 고기 수프를 끓여먹였다. 사실 여기 고기가 많이 싸고, 시장 같은데서는 내장 같은거 3유로에 1kg을 살 수 있었으니 직접 고양이 음식을 해먹이는게 사료를 사는 것 보다 이득이긴 하다. 근데 이게 한두번이지 매번 이렇게 하기엔 손이 너무 많이 간다. ㅜ 

근데 고양이도 입맛이 있는지라, 직접 해주는 음식을 진짜 잘먹긴 한다. ㅎ 직접 고기스프를 끓이면 야채랑 고기 국물까지 저절로 먹게 되니 물을 잘 안먹는 냥이들에게 수분 보충까지 되니 아주 좋다. 고양이가 아파서 밥 안 먹거나 할때는 직접 한 음식이 최고..! 

2달부터 12달 고양이에게 먹일 수 있는 습식사료

 

 

아무튼 아기 고양이는 이빨도 아직 덜 자란 상태라 아무래도 건식 사료는 힘들다. 그래서 습식 사료로 거의 모든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위스카스 Whiskas 와 펠릭스 Felix 로 시작했다. 이 중에 아무거나 사도 고양이는 잘 먹는다.

 

 

 

문제는 이런 사료안에 실제로 들은 고기양은 50% 이하로 나머지 50%는 식물성, 동물성 부산물로 사실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다. ㅜ  그러다 남편이 어느날 마트에서 찾은 새 사료, 호프캣 Hof Cat 은 육류 함량이 94%나 되고 심지어 Bio 에 가격도 괜찮다.

 

출처 : https://shop.billa.at/

 

우리는 한번에 20개 들이 박스를 사놓고 먹인다. 닭, 소고기, 생선 맛으로 다양하게 들어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내용물이 스팸처럼 크게 한 덩어리로 되어있어서 숟가락등으로 조각조각을 내주어야 한다. 

 

 

반캔 정도가 우리집 고양이의 한끼 식사다. 중성화 수술 후 밥에 항생제 섞어준 모습. 약 먹일 때 약간의 팁이라면, 약을 가루로 만들어서 밥 밑에 먼저 깔고 밥을 그 위에 주는거다. 밥그릇에 밥 먼저 넣고 약을 그 위에 뿌리면 고양이가 약 냄새를 바로 맡아버려서 안 먹는 경우가 많았다. 근데 밑에 깔아놓으면 잘 모르고 먹게 되는 것 같다. 아무튼 호프캣 사료도 우리집 고양이가 잘 먹는다. 

 

캣츠러브 건식사료

 

집에 고양이를 두고 외출을 길게 하면 아무래도 습식 사료보다 건식 사료를 주고 나가는게 편하다. 특히 여름엔! 근데 건식사료도 습식사료와 마찬가지로 사료 회사들이 패키지에나 신경쓰지 내용물에는 별로 신경을 안쓴다. 육류 함량이 습식 사료만큼이나 적다는 뜻...  그 와중에 그래도 양심있는 이 사료는 85%나 육류가 함유되어 있다. 당연히 다른 건식 사료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우리 고양이는 주식이 습식 사료고 건식 사료는 세끼중에 한끼를, 그것도 한두 숟가락 정도밖에 먹지 않아서 봉지 하나 사면 꽤 오래 먹는다. 육류 함량이 높은 좋은 사료라 간식으로도 가끔 준다. 

 

 

 

여기서부터는 영양제와 간식. 왼쪽에 바퍼스 베스트는 가루식 영양제인데 가끔 밥 위에 뿌려준다. 울집 고양이 아기때 가끔 베란다에 나가면 바닥을 핥는 습관이 있어서 왜 그런지 수의사쌤한테 물어봤더니 타우린이 부족할 수 있어서 그렇다며 영양제를 추천했다. 당연히 직접 만든 음식이 좋긴 하지만, 직접 해먹이다 보면, 영양적인 면에서 놓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게 그 중에 하나가 바로 타우린이다. 아무튼 이 영양제를 직접 만든 고양이밥위에 준 이후로는 베란다의 돌바닥을 핥는 일이 없어졌다. 돌바닥을 핥으면 타우린이 보충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신기하다. 부족한 영양소 때문에 고양이가 알아서 그런 행동을 하다니. 

 

오른쪽은 김캣 고양이 츄르 영양제로, 고양이가 넘넘 좋아한다. 200그람의 대용량이라 1년 동안 먹었다. (우리는 츄르에 꽤 야박한 집사들이라 이걸 맨날 주지는 않았다.ㅋ) 비타민제인데 설탕도 안 들어가 있는 착한 제품. 도대체 무슨 마법의 재료가 들어갔는지, 그렇게 싫어하는 약도 이 비타민 츄르랑 섞어서 주면 엄청 잘 먹는다. 아마존에서 구매했었는데, 오프라인에서도 살 수 있는 것 같다. 우리집 고양이는 두가지 맛 모두 좋아했음.

 

GimCat 멀티 비타민 츄르

 

 

마지막으로 펠릭스 건식 간식. 둘 다 엄청 잘 먹는데, 왼쪽은 알갱이가 넘 커서 반씩 잘라서 준다. 간식도 많이 먹는게 안좋으니까 작게 잘라서 주는게 좋다고 하는데, 자르는게 은근 귀찮다... 그래서 오른쪽 간식을 추천! 간식 자체가 작고 하나에 1 칼로리라 칼로리 걱정도 덜하다. 스낵볼이나 간식을 이용한 놀이에 사용하기 좋아서 간식은 펠릭스 크리스피스 같이 알갱이가 작은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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