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에 가족이 놀러오면 마지막날에 꼭 가는 코스 '빈 온천'.
시어머니가 몰도바에서 아이를 봐주러 오셨는데, 계속 집에만 계시게해서 답답하실거 같아 아이를 데리고 다녀왔다. 지하철 U1 를 타고 Oberlaa 종점에서 내리면 지하철역 바로 앞에 온천이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가기 너무 편한 곳이다.
유모차와 기저귀 가방에 방수 기저귀와 수건 하나 더 챙기면 준비 끝! 참고로 수영장내에 유모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 카운터에서 입장팔찌를 받을때 유모차 바퀴에 씌우는 비닐도 같이 챙겨준다.
물온도가 적당해서 그런지 아기가 물속에서 잘 있어준다.
여기서는 목튜브를 구할 수 없어서 한국에서 공수해온 목튜브를 해줬는데 자꾸 몸이 둥둥 떠오른다 ㅋㅋ 아무래도 따뜻한물이라 몸이 잘 뜨는 듯.
목튜브는 그다지 안 좋아하고 이렇게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넣어서 끌고 다녀주면 나름 발길질을 하며 잘논다 ㅎㅎ
테어메빈은 풀장도 여러개있고 사우나도 크게 있는 규모가 큰 곳이다. 실내는 물론 야외에도 풀장이 있어서 날씨에 상관없이 갈 수 있다. 온천이라 약간 추울때만 가지 않나 싶은데, 더운 여름날에도 물온도가 적당히 따뜻해서 놀기 좋다. 오히려 더운날에 오면 사람도 적어서 (다들 도나우로 수영가기 때문 ㅎ) 일석이조!
수영 한바탕하고 낮잠 잘 시간이 되어서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온천내를 산책할 동안 시어머니는 조금 더 수영하셨다.
둘이가서 한 캐비넷을 같이 써도 상관 없다면, 한명만 캐비넷 Kästchen 요금을 내고 다른 한명은 일반 요금을 내는 것도 입장료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
셋 이상 간다면 한 명이 Kabine 요금을 하고 나머지는 일반 요금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카비네는 말 그대로 작은 탈의실 하나를 대여하는 것이라 거기에 많은 짐을 둘 수도 있고 옷을 갈아입을 수도 있다.
3세 아이까지는 입장이 무료, 그리고 월요일마다 어른 한 명당 아이 한 명이 무료다.(8세 이하까지)
입장료가 좀 비싼편이라 우리는 보통 저렴하게 3시간을 놀다 오는데 세시간으로도 온천 수영장을 즐기는데 무리가 없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온천 수영장, 오스트리아 빈에 여행와서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한 번 들러 여독을 풀기 좋은 곳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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