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출생증명서, 신원조사(범죄경력)증명서 발급받기

오스트리아에서는 비자를 위해 요구되는 서류가 독일보다 훨씬 많다.

그중에 출생증명서 (Geburtsurkunde)와 범죄경력증명서 (Auszug aus dem Strafregister)는

독일에서는 요구하지 않았던 것.

이 두 가지는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 공통 준비물 : 여권, 본인 공인인증서가 담긴 USB.  
• 출생증명서 준비물 : 여권사본, 기본증명서+아포스티유, 가족관계 증명서 + 아포스티유
• 범죄경력증명서 준비물 : 여권, 여권사진, 부모님 성함 여권상 영문 이름 정확히 알기!, 본인 등록기준지 (기본증명서나 가족관계증명서를 떼면 맨 위에 써있는 주소)

두 문서 다 발급수수료가 없다.👍

 

출생증명서는 30분 정도 기다리면 그 날 바로 받을 수 있고

범죄경력증명서는 보통 3-4일 걸린단다.

내 경우에는 신청 후 이틀만에 받을 수 있었다.

 

대법원, 아포스티유 사이트를 이용해봤고 집에서 프린트도 된다면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직접 뽑아가도 되지만

대한민국 대사관에 컴퓨터와 프린터가 있어서

본인 공인인증서를 ubs등에 담아가면 

거기서 한번에 처리할 수도 있다.

 

역시 이런 대한민국의 세심함 ㅜㅜ 

 

나는 여기 컴퓨터로 대법원 사이트는 로그인이 됐는데

어째 아포스티유 사이트에서 로그인이 안돼서

집에 다녀와야 했다. 

어차피 범죄기록 증명서를 위한 여권사진도 없었기에

40-50분 거리의 집에 갔다 다시 옴...

 

그래도 딴 도시 안 사는 게 어디냐며 ㅜㅜ 

 

 

비엔나 18 Bezirk에 위치한 대한민국 대사관. 

 

컴퓨터와 프린터가 구비된 대한민국 대사관

 

 

이 다섯 장의 문서를 한데 모아...

 

이렇게 하나의 문서로 묶어서 앞면에 독일어+한국어로 내 출생에 관련한 정보가 써있고

대한민국 대사관 도장이 꽝 찍힌 것이 출생증명서.

 

범죄경력증명서.

신청서 쓸 때 뭘 잘못 써서 줄을 펜으로 좍좍 긋고

옆에 다시 썼더니

대사관 직원분이 이렇게 하지 말고

수정테이프로 깔끔하게 다시 쓰라고 하셨다.

경찰청이 워낙 까다로워서

토씨 하나라도 틀리면 태클을 걸 수 있다고..

부모님 영문 성함 스펠링 하나 틀려도 돌려보낼 수 있다고 한다.

 

 

No Criminal Records! 

 

이거 받으러 대사관에 간다 했더니

좀 확인해봐야겠다는 남편.

네 거 먼저 보여주면 나도 보여주지~😜

 

부럽다. EU여권 있으니

이런 거 준비할 필요 없는 남편.... 

 

그래도 이런 아포스티유 온라인 서비스 같은 건

다른 나라에 잘 없는 것 같다.

 

아포스티유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다운로드 해야할 프로그램도 많고

처음 사용이 굉장히 번거롭다.

거기다 윈도우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니

맥 사용자들에겐  

Parallels Desktop 이란 윈도우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도 필요하고...

아무튼 나도 처음에 이런저런 고생이 많았지만

그래도 이런 서류를 한국이나 공증사무소에 따로 안 가고

이렇게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음에 

대한민국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