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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생활

벨베데레 상궁, 교통, 티켓, 가이드앱, 영화, 클림트 키스케이크

by 비엔나댁 소아레 2020.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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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닫혀있던 비엔나의 궁, 박물관 등이 문을 열기 시작해 

주말에 남편과 벨베데레 상궁을 방문했다. 

 

Oberes Belvedere (벨베데레 상궁)으로 가려면 

S반 - Quatier Belvedere 역.

트램 D - Schloss Belvedere 역. 

 

Unteres Belvedere (벨베데레 하궁)부터 보려면

버스 N71 , 트램 71번 unteres Belvedere 역으로 가면 된다.  

 

참고로 유명한 클림트의 키스, 나폴레옹 초상화, 반 고흐의 작품은 다 상궁에 있다.

시간이 없다면 상궁 티켓만 사도 괜찮다.

상궁에 있는 작품만 구경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7월의 온라인 티켓할인이라고 해서 상궁 입장료를 1인당 4유로에 살 수 있었다.

원래 이 정도로 저렴한지는 모르겠다.. 

 

https://www.belvedere.at/tickets?location[]=1

 

상궁 앞에 오스트리아 국기 색깔로 심어진 예쁜 꽃들.

 

금강산도 식후경. 

하궁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맛있는 중국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남편은 만두, 나는 생선과 해산물이 들어간 찌개. (Fisch Eintopf)

분위기, 맛, 가격 모두 좋았던 곳! 

 

goo.gl/maps/uNzW864jATdXDxMg6

Restaurant Hu

 

점심 먹고 다시 상궁으로 올라가는 길. 

 

어쩜 여기는 이렇게 가드닝을 센스 있게 하는지!!! 

정원관리사님 칭찬합니다~~ 

 

상궁 입구에 여유롭게 앉아있는 사람들 
7월 1일부터 10시부터 18시까지 재개장하는 벨베데레.

 

티켓을 산 것은 14시쯤이었는데 우리가 입장 가능한 시간은 15시부터였다.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입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운 대책인 것 같다. 

 

입장한 후 오디오 가이드를 사려고 했는데

직원이 오디오 가이드를 5유로에 주고 살 건지 아니면 

본인 휴대폰에 아래와 같은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무료로 쓸 것인지 물었다. 

당연히 무료 앱이죠^^; 거기다 오디오 가이드 기계는 여러 사람이 쓰는 것이기 때문에

각자의 휴대폰으로 쓸 수 있는 SMARTIFY가 안전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오디오 가이드에는 한국어가 있고 앱에는 한국어가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불편했던 점이라면...

원하는 그림들을 이 앱을 통해 빨리 찾을 수 없다는 것. 

이 앱은 벨베데레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박물관, 갤러리 등을 안내해주는 앱이다.

아직 그림 하나하나 찾는 기능은 없는 듯... 

내 위치 찾기를 허락하면 Tours에 Belvedere Grand Tour라고 뜬다. 

데이터를 절약하고 싶다면 방문 전에 가이드 내용을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드디어 상궁 입장~ 

처음 들어서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현대 미술 작품.

고전 미술 이외에도 이렇게 군데군데 현대 미술 작품이 위화 감 없이 설치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클림트의 키스가 있는 1층. 우리나라로 치면 2층.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었지만 

이렇게 큰 곳이 겨우 Vorzimmer (현관) 라니...^^ 

 

이렇게 섬세하게 만든 나무 조각상들 너무 신기했다... 

 

그 유명한 자크 루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초상화. 

 

 

사실 우리는 얼마 전 클림트 그림을 주제로 한 "Woman in Gold"라는 영화를 재밌게 봐서

클림트 그림을 목적으로 왔는데

클림트 외에도 좋은 작품들이 가득해서 클림트의 순서는 뒤로 미루어졌다. 

 

구경하느라 피곤해진 우리, 잠시 커피 타임.

0층에 기념품 샾 뒤에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영화에도 나오는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Apfelstrudel (사과 롤 파이)과 

반신반의하며 시킨 클림트 케이크.

뭔가 이름만 그럴싸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맛은 계란 맛...? 

 

손님이 많아서 늦게 나온 커피.

 

어느새 폐장까지 한 시간밖에 안 남은... 

 

서둘러 클림트 키스를 찾아 헤맸다. 

 

역시는 역시구나~ 화려한 그림에 감탄하고 

키스와 유명한 Judith도 좋았지만 

나는 이 그림을 훨씬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클림트 말년에 그린 것이라 미완성이지만 

어떻게 스케치하는지도 엿볼 수 있고 색과 디테일들이 매력적이었다. 

 

상궁 맨 위층에서 바라본 벨베데레 정원. 

 

난해하지만 재미있는 현대미술 작품. 

비엔나의 Naschmarkt를 그린 작품.

뒤에 Karlskirche 가 보이는 것 이외에는 현재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여기 반 고흐의 작품이 한 점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해

문 닫기 5분 전에 직원들에게 물어 그림을 찾아 헤맸다. 

5분 남았으니 빨리 나가라는 재촉 대신에 친절하게 그림이 어디 있는지 알려주신 직원들...

 

분명히 그 그림이 있는 방에 들렀었는데

그림이 그냥 논밭 풍경 그림이라 지나친 모양이었다.

자세히 보니 반 고흐의 화풍이 느껴졌다. 

 

 

벨베데레 궁 전체 지도

 

세 시간으로는 짧았던 벨베데레 상궁 구경.

이제 생각하니 모네 그림도 놓쳤다.

 

다음번에 꼭 다시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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