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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생활

오스트리아에서 1박2일 여름휴가 :: #2 아터제 (Attersee)

by 비엔나댁 소아레 2020.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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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슈타트에서 물놀이하려다 얼음장 같은 물 온도에 후퇴하고

시간이 좀 늦었지만 물놀이할 수 있을까 해서 얼른 차 타고 달려온 아터제.

할슈타트에서 아터제까지는 차로 한시간 정도의 거리.

아터제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에 하나로 유명하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저녁 7시 반 정도였는데 서머타임 덕분에 여전히 밝아서 

물놀이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럴때 너무 좋은 유럽의 서머타임! 👍 

 

우리가 갔던 호수욕장.(?ㅋㅋ)

학생 할인에다 저녁에 가서 그런지 입장료가 꽤 저렴했다. 학생 1인에 2,40유로 정도.

우리는 모르고 갔는데, 우리가 묵은 에어비앤비 집주인이 여기가 아터제에서 자기가 최애 하는 수영장이라고 했다.

잘 찾았으!! ✌️

확실히 인기 좋은 수영장이라 사람도 많고 주차하기도 힘들었다... 

goo.gl/maps/JfuULCciLSG37iYv7

 

Strandbad Steinbach am Attersee

★★★★★ · 실외 수영장 · Steinbach 4

www.google.com

 

할슈타트처럼 호수가 산에 가려지지 않아서 호숫물이 물놀이하기에 적당했다.

 

처음 발을 담글 땐 차갑지만 막상 들어가면 괜찮은 정도? 

 

호수 바닥과 물고기들이 보일 정도로 물이 깨끗했다. 😮

 

 

해질녘의 호숫가

 

수영장 내에 매점에서 식사도 해결할 수 있고 여러 술 종류도 판매한다.

나랑 시누이는 Weißer Spritzer (바이써 슈프리쩌, 화이트 와인에 물을 섞은..) 그리고 남자들은 맥주.

감자튀김이랑 먹으니 딱이었다! 

한국이었으면 컵라면인데 ㅎㅎ 

 

 

해가 지면서 산에 (알프스 산맥이려나?) 노을이 비춰서 빨갛게 보인다.

 

 

아터제 근처에 관광객들을 위한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이 많았지만 

우리는 숙소비 절감을 위해 아터제에서 좀 떨어진 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큰 발코니도 있고 주방도 커서 만족스러웠다.

 

다음날 우리는 클림트 박물관에 들렀다 아터제의 다른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아터제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구스타브 말러와 오스트리아 화가인 구스타브 클림트가 여름에 자주 휴가를 즐기던 곳이라고 한다.

차 타고 가다 보니 말러와 관련된 관광지도 있는 듯했지만 예정에 없던 곳이라 패스. ㅜ 

클림트 박물관이 구글맵에 추천지로 떠 가보았다. 

 

 

 

그 유명한 클림트의 그림들에 나오는 여인의 실제 사진.

 

박물관 올라가는 길.

안내데스크에 여기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물었더니

클림트가 아터제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그림들에 대한 설명, 그리고 그의 그림들을 터치스크린으로 볼 수 있단다.

그림에 정말 관심이 많은 사람이고 클림트의 팬이라면 가볼 만하겠지만

실제 클림트의 그림도 없는 데에 비해 입장료가 꽤 비싸다고 생각돼서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박물관 앞에 있는 클림트의 정원이라고 해서 꾸며놓은 곳은 볼만했다.

클림트가 그의 그림에서 표현한 꽃 그림을 실제 꽃에 나란히 설치해놓았다. 

 

박물관 옆에 세워져 있던 클림트 길을 안내하는 지도. 

클림트가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린 장소들을 표시해 놓았다. 

 

사람들이 밥 주는 걸 알고 날개를 하트 모양으로 펼치며 반갑게 다가오는 백조들. 

 

Themenweg. 이 길을 따라가면 중간중간 클림트에 관련된 안내표를 볼 수 있고  식당, 까페등이 있다.

 

Themenweg 근처에도 이렇게 수영하기 좋은 호수가 있었다.

 

여기서 좀 놀다가 우리는 다시 어제의 Strandbad에 갔다. 

여기는 무료로 놀 수 있긴 했지만, 확실히 수영장으로 시설을 갖춰놓은 곳이 화장실도 그렇고 여러모로 편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휴가 온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할슈타트에는 그래도 같은 아시아 사람들이 몇몇 있었는데

여기선 진짜 나 혼자 아시아인이어서 의도치 않게 눈길을 한 몸에 받는 느낌적인 느낌... ㅜㅜ

 

빨리 코로나 끝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여기 와서 같이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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