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오스트리아 생활

비엔나 한인미용실 추천 :: 주 미용실 (Joo Friseursalon)

by 비엔나댁 소아레 2021. 5. 21.
반응형

저는 독일로 유학 나오고서부터 미용실에 간 횟수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일단 미용실에서 머리 하는 가격이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비싸기도 하고, 비싼데 비해서 만족스럽지 못하거든요. 독일 처음 나왔을 때 베를린에서 독일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겼다가 망친 경험을 한 이후로는 미용실 가는데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그나마 전에 살던 도시에서는 독일 미용실이지만 베트남-독일인 미용사가 있어서 몇 번 찾아갔었죠. 확실히 같은 동양 사람이라 비슷한 머리카락을 가져서 그런지 제 머리가 어떤지, 어떻게 잘라야 할지를 알더라고요.

 

비엔나처럼 큰 도시에 오니 한국분이 하시는 한인미용실이 몇 군데나 있더라고요. 이제 힘들게 잘하는 독일 미용실 찾을 필요 없이 한인 미용실에 가면 됩니다~ :) 

 

 

 

주 미용실 · Gärtnergasse 12, 1030 Wien, 오스트리아

★★★★★ · 미용실

www.google.com

 

제가 찾아간 미용실은 3구의 주 미용실이에요. 미리 가기전에 전화드려서 테어민을 잡고 대충 가격도 여쭤보았습니다. 

싹싹하고 시원시원하게 대답해주시는 사장님. 방문하기 전부터 뭔가 믿음이 갔어요. ㅎㅎ 비엔나의 록다운이 끝난 지 얼마 안 되어서 혹시 모르니 코로나 음성 테스트 결과지도 챙겨갔답니다. 

 

커피 한잔하며 머리 염색하는 중 

원래는 파마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오랜만에 염색이 하고 싶어 져서 사장님과 색깔 고민 끝에 탈색 없이 오렌지 브라운으로 염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장님께 여기는 한국 사람만 오는 미용실이냐고 여쭈니, 꼭 그렇지는 않고 요새는 중국, 대만 등 다른 아시아 사람들도 많이 방문한다고 하더라고요. 신기한 건 한류 열풍 때문에 오는 외국인 손님 중에 한국어를 곧잘 하는 손님들이 있다는 것. 예전에는 길가다가 마주치는 동양인이 있으면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대충 가늠을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다른 아시아 나라에서도 우리나라 패션이나 메이크업이 유행해서 한국인인지 외국인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실제로 제가 간 날 한 남자 손님이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한국 사람인 줄 알았더니 외국인이었더라고요. 

 

 

 

사장님 말씀으로는 정작 이런 한류의 본고장에서 온 한국 사람들이 여기서 더 안 꾸미고 다닌다네요. 안 꾸미고 다니는 저도 괜히 뜨끔. ^^;

 

확실히 한국에 있을땐 안 꾸미고 다니면 주변 사람들의 꾸중 아닌 꾸중(?)이 있어서 신경 쓰게 되는데, 여기에 살다 보면 내가 뭘 입든 어떻게 하고 다니든 신경을 안 쓰기 때문에 자유인이 된 것 같아요. 머리 하러 온 것도 사실 제 더벅머리를 더 이상 볼 수 없었던 남편에게 등 떠밀려온... 

 

 

아무튼, 사장님과 수다꽃을 피우다 보니 두세 시간이 후딱 가버렸어요. 다른 건 몰라도 머리는 같은 한국사람에게 맡기는 게 최고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 제가 다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센스 있게 머리를 해주시고, 제 머리 상태가 어디가 어때서 색이 어떻게 나올 거다라고 자세히 말해주시니 머리 하는 동안 마음이 놓였죠. 

그리고 한국에선 당연하지만 독일, 오스트리아 미용실에서는 머리를 말리는데도 서비스 요금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제가 머리를 직접 말리겠다고 하는데, 여기서는 따로 서비스 요금없이 머리도 직접 말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D  

 

 

 

머리도 좀 자르고 염색하고 집에 돌아오니까 남편눈이 휘둥그레~~ 까만 머리만 보다가 색이 들어간 머리를 보니 신기한가 봐요. ㅎ

사장님은 너무 밝게 나온거 같다며 걱정하셨지만, 저는 완전 마음에 들었어요. 나중에 뿌리 염색하러 또 방문해야겠습니다. 

비엔나에 사시거나 아니면 여행 나오셔서 급하게 미용실을 가야할 일이 있으시면 주 미용실을 강력 추천드려요! :) 

 

 

 

주 미용실 관련 기사 : 

 

[한인 사업체 탐방] 주 미용실 (Joo Friseursalon) - 재오한인

유학생 그리고 비엔나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생활면에서 아쉬운 점 중 하나는 머리를 자르거나 세련되게 스타일링을 하고 싶을 때, 아무래도 현지 미용실에서 내가 하고싶은 헤어스타일을 충

www.korean.at

 

반응형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