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같은 큰 쇼핑몰은 주말에 가는걸 웬만하면 피하고 싶었는데...
집에 커튼이 없는 게 너무 불편해서 토요일 점심에 이케아행 결정.
비엔나에 있는 이케아는 여기 Wien Nord. 다른 곳은 그냥 물건 픽업하는 곳이다.
IKEA Einrichtungshaus Wien Nord
예상대로 사람들로 북적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밥 먹고 쇼핑하려고 했는데 줄이 식당 입구까지 늘어선 걸 보고
제대로 된 식사는 이따 하기로 하고..
대신 이케아 핫도그로 허기를 달래기로!
핫도그 파는 곳은 그나마 빨리 주문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케아 핫도그의 묘미인 양파튀김은 찾을 수 없었다.
양파튀김을 집는 집게가 여러 사람이 쓰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ㅜ
입구 부터 시작된 사람들의 행렬
제일 중요한 커튼&커튼봉 코너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블라인드를 막대기로 올렸다 내렸다 하고 계셨다.
저런 스타일의 블라인드를 고려해보기도 했지만
남편이 워낙 클래식한 천으로 된 커튼을 좋아해서 패스..
이렇게 천만 따로 파는 코너도 있었다.
이케아내에 수선 서비스에서 커튼 만들어 주는 서비스도 있어서
여기서 원하는 천을 사서 서비스를 맡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근데 그러기엔 천 값이 만만치 않았다.
대충 계산을 해보니...
미터당 7유로 짜리 하는 천을 사더라도
우리 집 창문은 천장이 높은 알트 바우라 3m 30cm가 필요한데
적어도 4m를 너비 3-4 m 를 사야 하고
수선 서비스 비용까지 합했을 때
그냥 완성된 커튼을 사는 거랑 별반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비싸서 이 아이디어는 접기로...
필요한 커튼봉 HUGAD 3개를 샀는데
하나가 너무 길어서 쇼핑카트 끌고 다니는 내내 사람들 찌를까봐 걱정스러웠다.;;
여러 잡동사니 코너들을 무사히 통과하고
드디어 이케아의 꽃 (?) 가구 코너에 도착!!
뭔가 이런 탁 트인 곳에 있으니 마실 공기도 더 있는 것 같고 ㅋㅋ
박스들이 천장까지 착착 정리되어 있는데 여기서 우리가 필요한 박스를 찾아야 된다는 게 뭔가 묘한 재미가 있다.
(미션 같은 것 좋아함.)
입구에 보이는 칼락스. Kallax.
우리도 얼마전에 중고로 4 X 4 짜리 샀는데
칼락스에 응용할 수 있는 서류 등을 정리할 수 있는 칸막이 라던가
서랍장 등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사기로 한 것만 사기로.
전시되어 있는 빌리 책장도 눈길을 끌었다.
뭔가 신발장으로 써도 괜찮을 것 같다!!
이케아에 가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가구 코너에 오니 다리가 풀려서 저기 한참 앉아있었다.
아이들 데려온 사람들도 많던데
정말 체력들이 대단한 것 같다.
사진이 많아서 다음 포스팅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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