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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생활

신박한 채식, 소이 볼로네제 파스타

by 비엔나댁 소아레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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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한 번은 독일 드럭스토어인 DM 데엠에서 뭔가 장을 많이 봐왔습니다. 

데엠에는 보통 마트보다 비건, 채식주의자를 위한 물품이 다양한데요,

남편이 처음보는 신기한 것을 사 왔습니다.

 

출처: dm.at 

바로 Soja-Granulat (소야 그라 눌랏)

간 고기(Hackfleisch)가 들어간 볼로네제 파스타 아시죠?

그 볼로네제 파스타에 간 소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콩(대두)으로 만든 콩 그래 눌라, 

이름하야 콩 간 고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격은 500g에 3,15유로.

건조된 콩 그래 눌라를 물에 불려서 쓰는 거라

하나 사면 몇 번은 해 먹을 수 있는 양이예요.

그리고 실제 고기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아래 레시피를 잘 따라와 주세요~ 

 

 

::소이 볼로네제 파스타 재료::

소이 그라눌랏 국그릇 하나 정도

파스타면 

깍둑썰기 된 토마토소스 캔 (Tomaten Stücke) 1 

토마토 페이스트 2T 

양파 1

파마산 치즈 

(저는 페코리노 Pecorino 치즈를 사용했어요.

페코리노는 파마산 치즈와 비슷한 딱딱한 치즈인데

양젖으로 만든 치즈라고 하네요! )

오레가노 혹은 다른 말린 향신료 2T

바질 잎 약간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

 

 

 

 

1.  소이 그라눌랏을 국그릇 같이 움푹 파인 곳에 사진만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 10분 동안 불려줍니다.

 

2. 소이 그라눌랏이 불려지는 동안 양파는 작게 깍둑썰기 해주시고

바질 잎도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털어줍니다. 

 

3. 파스타면도  파스타 봉투 뒷면에 써져있는 시간대로 삶아주세요.

제가 쓴 파스타면은 스펠트-통밀 Dinkel-Vollkorn 파스타면인데

보통 밀가루 파스타보다 길게 10분을 삶아줘야 해요.

 

4. 잘 불어난 소이 그라눌랏을 채에 걸러 물기를 빼줘요.

콩 냄새가 고소~~ 해요. 

이제 재료 손질은 다 끝났네요.

 

5. 냄비에 올리브유 혹은 일반 기름을 두르고 가열시켜줍니다.

물기를 뺀 소이 그라눌랏을 넣고 2-3분 정도 센 불에 볶아주다가,

깍둑 썬 양파도 넣고 양파가 반투명 해질 정도로 같이 볶아줍니다. 

 

6. 토마토 페이스트 두 숟가락 정도를 넣고 버무려주다가

토마토 캔을 투하시켜줍니다.

여기에 소금, 후추 그리고 향신료 한 숟가락 정도를 넣어서 양념을 합니다.

10분 정도 중불에서 끓여주세요.

 

 

모양은 일반 볼로네제 파스타 소스 같아 보이지 않나요?

 

 

소스가 다 익으면 파스타면에 부어주고 

파마산 치즈를 곱게 갈아 올리고 마무리는 바질 잎으로 해주면 끝입니다.

그 위에 올리브 오일을 약간 뿌려주면 풍미가 더 살아나겠죠?

 

맛은 어떠냐고요?

 

음... 확실히 고기 맛은 나지 않습니다. ^^;;

그렇지만 식감은 흡사 간고기와 비슷하고요, 콩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요.

치즈가 아쉬운 맛을 보완시켜 주는 것 같아요.

 

 

저희 집은 완전한 채식주의는 아니지만

채식을 자주 하려고 노력해요.

가끔 소이 그라눌랏 같은 새로운 이색 채식 재료를 써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다음에 또 신기한 채식 재료를 마트에서 만나면 소개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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