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온 나라 몰도바는 옛날에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서
러시아의 문화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러시아어는 아직도 쓰는 사람들이 꽤 있고 러시아식 음식도 많이 먹죠.
그중에 하나가 시르니키 Syrniki라는 치즈 팬케이크인데
디저트 혹은 아침식사로 적당합니다.
남편이 어렸을때 엄마가 자주 해주셨다며 그리워하길래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배워서 해봤는데
맛이 꽤 괜찮아서 이제는 저도 자주 찾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이 꽤 간단하니 치즈를 좋아하시면
한 번 만들어보세요~!
:: 준비물 ::
코티지치즈 250g 혹은 리코타 치즈
크림치즈 한숟가락 (생략 가능)
계란 1
설탕, 소금
베이킹파우더 약간
밀가루 80g
큰 그릇에 코티지 치즈와 크림치즈 한 숟가락 정도를 넣고
계란 하나, 소금 티스푼 하나, 설탕 한 숟가락을 추가해서 섞어주세요.
섞으면 대충 이런 모습이에요.
여기에 잘게 썬 양배추를 넣어도 맛있는데,
오늘은 아쉽게도 집에 양배추가 없었네요..
반죽에 밀가루 80g (아빠숟가락으로 4번 정도)와
베이킹파우더 약간 (아빠 밥숟가락 1/4정도)을 넣고 섞어줍니다.
저 움짤처럼 숟가락에 묻은 반죽을 털었을때
잘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되직하게 되어야해요.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기름이 뜨거워지면 반죽을 크게 한 숟가락 떠서 올려주세요.
숟가락 두개를 이용하시면 좀 수월해요.
모양은 대충 두툼하고 동그랗게 올려주신 다음에
뒤집었을 때 뒤집개로 눌러서 살짝 펴줄 거예요!
중불에 3-4분 정도 익혀주다가 뒤집어주면 요런 모습이에요.
예쁜 갈색빛으로 잘 구워졌죠.?
다른 한쪽도 중불에 잘 구워주면 끝!
갓 익은 시르니키는 엄청 뜨거우니 한 김 식혀서 드셔야 해요.
접시에 담아낸 모습이에요. 딱 10개가 나왔네요!
남편이랑 다섯개씩 나눠먹으면 딱!
모양이 꼭 동그랑땡 같죠?
과일잼이나 꿀을 올려먹으면 꿀맛!!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에요.
재료들을 다 같이 갈아서 동그랗게 빚어서 굽는 게 정식인 거 같더라고요.
그렇게 하면 코티지치즈 알갱이들이 저렇게 안보이죠.
요리는 역시 빠르고 쉬운게 제일이니까 생략 ^^;
나중에 손님 대접하거나 할때 제대로 해보려고요.
다들 맛있는 거 드시며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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