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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 생활

오스트리아에서 배우자 비자를 받다

by 비엔나댁 소아레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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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에 온 지 1년이 다 됐는데 그동안 비자가 없이 지냈었습니다. 작년 8월에 EWR 체류허가를 신청했는데 얼마 전에야 Referat EWR에 연락이 와서 다녀왔습니다. 약 6개월을 기다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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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을 의미하는 무지개 깃발이 달린 관청 앞.

 

서류를 낸 지가 반년이 다되어가는데 감감무소식이라 걱정이 많았어요. 전화는 해도 안 받고 이메일도 보내봤지만 좀 더 기다리라는 대답뿐이었죠. 남편과 제가 둘 다 외국인이라 서류에 뭔가 문제라도 있는 걸까 걱정스러웠죠. 비자 없이 지내고 있는 것도 찜찜했고요. 하지만 다행히 비자 신청하고서 이곳의 의료보험 카드인 e-card는 바로 받을 수 있어서 병원에는 안심하고 다녔어요.

 

그러다 3주전 갑자기 온 이메일. 다음 주에 두 날짜를 제시하면서 되는 날짜에 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둘 중에 빠른 날짜를 택했고, 혹시 남편도 같이 동행해야 하냐고 물었더니 저 혼자만 와도 된다고 했어요.

 

반년만에 다시 와본 EWR 관청! 들어가보니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관청 직원들이 홈오피스로 일하기도 해서 일처리가 더욱 늦어진 거 같아요. 관청 입구에 직원들이 앉아있는데, 오늘 테어민이 있어서 왔다고 하니 제 이름을 리스트에서 찾고 몇 번 방으로 가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약속이 이미 잡혀있는 거라 많이 기다리지는 않고 다행히 금방 들어가서 제 담당 직원을 만났습니다.

 

저번에 만났던 여직원이 아니고 다른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 서류를 쭉 보시더니 자기가 봤을 때 문제가 없다며 바로 비자에 필요한 지문 찍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아래층에 있는 수납처에 가서 지불할 수수료 종이를 건넸습니다. 제가 지불한 금액은 56유로. 블루카드를 받게 될 거라며 2주 정도 기다리면 집에 우편으로 비자가 배달될거라고 했습니다. 

 

 

 

비자에 필요한 사진을 가져오라고 이메일에서 언급했었는데, 혹시 저번에 낸 사진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가져가지 않았거든요. 또 찍는 거 은근히 귀찮고 돈도 아깝고 해서...  근데 그쪽에서 제 원본사진을 갖고 있지 않다고 해서 결국 다시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사진 때문에 다시 테어민을 잡을 필요는 없고, 0층의 우편함에 사진을 봉투에 담아서 제 사건번호(!)를 적어서 넣으면 된다네요. 

빨리 사진을 우편함에 넣어놔야 비자가 빨리 나올 것 같아서 관청을 나오자마자 근처에 여권사진 전문으로 찍는 곳에 가서 20분내로 새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의 동그라미 친 부분의 우편함에 쏙~~ 

 

 

2주쯤 뒤면 도착할거라 했는데 역시나 더 걸린..ㅋㅋ 딱 3주 뒤에 도착한 파란 봉투입니다. 

열어보니 다른 건 없고 카드형태로 된 비자 (체류허가증)만 달랑 들어있었네요. 

 

체류허가증 앞면

몇 년짜리를 받게 될까 굉장히 궁금했는데 5년짜리를 받았네요. 독일에서 1,2년짜리 학생비자를 받던 때를 생각하면 감지덕지네요. 거기다 수수료도 싸고... EU 국가 시민의 배우자 비자라서 좀 더 저렴한 걸 수도 있어요. 

 

 

 

체류허가증 뒷면에는 Freier Zugang zur Arbeitsmarkt (노동시장에 대한 자유로운 접근)이라고 써있는게 가슴이 두근두근해집니다. 지금은 비록 학생 신분이지만 언젠가 오스트리아에서 직장을 잡길 바라며... 

 

집에 돌아와서 저번에 제출한 여권사진을 찾았는데, 날짜가 딱 하루 차이로 6개월이 지나버려서 어찌됐든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는 6개월 내에 찍은, 날짜가 딱 박힌 여권사진을 요구하기 때문에 재탕이 안되네요. 독일에서는 몇년간 똑같은 여권사진 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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