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페이스북 보다가 발견한 외국 동영상, 바로 라면 치킨 만들기였습니다. 안 그래도 치킨 먹고 싶다고 노래 부르다가 '라면 치킨'이라는 신박한 요리를 발견해서 거기에 꽂혔는지 바로 마트로 가서 닭 구입 ^^;;
::준비물::
닭의 원하는 부위로 700~800g
신라면 블랙 스프1, 일반 신라면 스프1
(저는 신라면 없어서 진라면 매운맛으로 대체)
라면 면 3/4
달걀 2
마늘 큰 2 숟가락
전분
소금, 후추
튀김 기름
만드는 방법은 꽤 간단합니다. 큰 그릇에 닭을 제외한 모든 양념 재료를 섞어줍니다.
달걀 2, 전분 2 큰 숟가락, 소금 큰 숟가락의 반, 후추 약간, 다진 마늘 2큰술 그리고 이 요리의 핵심인 라면 수프 두 봉지를 넣어줍니다.
저희는 신라면 블랙이 없어서 진라면 매운맛 스프 한 봉지만 넣었는데, 한 봉지만 넣으니 라면 맛이 별로 안 나더라고요. 두 가지 라면이 다 있으시면 두 가지 스프를 다 넣는 걸 추천합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닭에 양념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그 위에 부신 라면 면 3/4을 넣어주세요. 라면 봉지를 다 열지 않고 그 위에 홍두깨 같은 걸로 부숴주면 편해요.
반죽 상태를 봐서 물을 추가해줍니다. 반죽이 너무 걸쭉하거나 너무 묽지 않게 적당하게 추가해주세요.
기름에 8~10분 정도 튀겨줍니다. 저희 집에는 기름 온도 재는 게 없어서, 반죽 묻은 라면 면으로 기름 온도를 체크하고 닭을 넣어주었답니다.
냄비가 작아서 두 세 조각씩... 처음 튀긴 조각들. 나쁘지 않습니다~~
마침 집에 감자도 있어서 닭 튀기고 나서 감자도 튀겨주었어요. 감자는 따로 튀김옷이 필요 없고, 4~5분 정도만 튀기면 다 익더라고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감자는 언제 사도 항상 햇감자처럼 맛있어요 :)
토마토, 오이, 파프리카, 방울 무로 샐러드도 만들어줄 거예요. 샐러드는 간단하게 올리브 오일, 레몬즙, 소금, 후추 그리고 약간의 향신료를 넣어 만들어주었습니다. 이번 요리는 남편이 주도하느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어요.ㅜ ㅜ
치킨엔 역시 맥주인데!! 맥주 대신 시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서 보내주신 화이트 와인을 곁들였습니다. 집에서 만든 와인이라 그런지 좀 세서 물을 섞어서 마셨네요. ^^;
확실히 라면 면이 튀김옷으로 붙으니 더 바삭바삭하고 기름진 맛입니다. 라면 튀김옷만 먹으면 라면땅 먹는 느낌!
다음번에 하면 닭가슴살 혹은 허벅지살을 먹기 좋게 잘라서 하는 게 라면 튀김옷이 잘 붙어서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원래 튀겨져 나온 라면 면을 또 튀기니 확실히 기름지긴 합니다. 그래도 우리가 좋아하는 야식 메뉴 치킨과 라면은 역시 궁합이 좋네요. :D
↓↓원본 레시피 영상을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링크를 남깁니다.↓↓
관련 글:
'👩🏻🍳 Rezep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에 든 페스토 업그레이드 시키기 (12) | 2021.05.27 |
---|---|
오스트리아에서 러시아식 김치찌개 보르쉬(борщ)만들기 (6) | 2021.05.06 |
핑크색 야채 대황의 계절이 오다 :: 대황케이크 만들기 (6) | 2021.04.04 |
독특한 향과 맛, 마르멜로 케이크 만들기 (9) | 2021.03.31 |
독일식 미트볼, 프리카델레 쉽게 만들기 (0) | 2021.03.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