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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마트에서 처음 사본 것들 :: 크뇌델, 밤잼, 해초빵 요즘 오스트리아 마트에서 처음 사본 것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첫 번째는 냉동 크뇌델. (Knödel) 크뇌델은 오스트리아에서 많이 먹는 경단 혹은 만두에요. 독일에서 살 땐 독일식 만두 마울타쉐 Maultasche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여기는 마울타쉐 대신 크뇌델을 파네요! 사실 냉동 크뇌델말고 얼리지 않은 크뇌델을 냉장고에서 찾을 수도 있었는데, 비상식량처럼 집 냉동실에 두고 먹으려고 하나 집어왔답니다. 감자 크뇌델 Erdäpfelknödel, 소시지 크뇌델, Wurstknödel, 훈제고기 크뇌델, Selchfleischknödel, 돼지지방으로 만든 크뇌델 Grammelknödel 종류가 정말 다양해요. 김치 크뇌델도 있으면 좋으련만 ㅎㅎ 이런 식사용 크뇌델 말고 디저트로 먹는 단맛의 크뇌델도 .. 2021. 3. 28.
코로나 자가테스트 키트 첫 사용 그리고 앙상블 녹음 음대의 어느 악기 혹은 어느 학과에 상관없이 앙상블은 필수로 해야하는 학과 과정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비엔나의 새 학교에 다닌지 2학기째인데 앙상블 수업을 못했네요. 록다운이다 뭐다 해서 미뤄졌지만 이제는 정말 미룰수가 없어서 강행된 앙상블 연주. 원래 같으면 청중들을 모시고 하겠지만 그럴수가 없어서 녹음으로 대체했습니다. 이제 학교에 새로운 룰이 생겼어요. 1주일에 한번씩 코로나 자가테스트 받아야 학교에 출입이 가능해요. 예전에는 앙상블같이 여러명이 모여서 하는 리허설이나 연주가 있을때만 테스트를 받게 했는데 이제는 그것과 상관없이 학교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이 받아야 하네요. 사실 이렇게 하는게 서로를 위한 길이죠... 앙상블 녹음 시작 30분 전에 도착해서 자가테스트 키트를 받았어요. 사용법은 간단.. 2021. 3. 27.
남편, 오케스트라 수습기간에 통과하다 엊그제 발표된 남편의 수습기간 (프로베짜잇 Probezeit) 통과 여부. 그 어려운 오디션에 합격했지만, 1년이라는 수습기간을 통과해야 비로소 종신단원이 될 수 있어요. 지휘자, 악장, 그리고 오케스트라 각 파트의 수석들이 결정하는 수습기간의 통과 여부. 보통 수습기간은 1년이지만 코로나 때문에 부득이하게 적은 일을 하게 되어 수습기간이 약 3개월 정도 연장되었습니다. 남편의 통과여부는 앞으로 우리의 삶을 결정짓게 되는 일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통과되면 계속 오스트리아 빈에 남게 되고, 통과가 되지 못하면 남편의 전 직장이 있는 핀란드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정말 다행인 것은 이 통과 여부로 인해 실업자가 되는 게 아니라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하지만 저는 또 핀란드라는 새로운 곳에 적응해야.. 2021. 3. 25.
2021 3월 셋째 주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독어/한국어) Onkel Vernon kam zurück mit einem Lächeln auf dem Gesicht. 버논 이모부가 돌아와 미소를 짓고 있었다. In den Händen trug er ein langes, schmales Paket, doch auf Tante Petunias Frage, was er gekauft hatte, antwortete er nicht. 그는 또 길다랗고, 얄팍한 꾸러미 하나를 들고 있었는데 무엇을 샀느냐는 페투니아 이모의 물음에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Ich habe den idealen Platz gefunden!“, sagte er. „Kommt! Alle aussteigen!“ "완벽한 장소를 찾아냈다!" 그가 말했다. "자, 모두 나와!" Draußen wa.. 2021. 3. 24.
여기도 방심할 수 없는 호객행위 :: 비엔나의 재래시장 나쉬마켓 빈 예술사 박물관을 방문했었을 때 근처에 나쉬마켓이 있어서 커피 마시고 구경하려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가게들이 다 문을 닫아서 평일에 나쉬마켓 (나쉬마크트 Naschmarkt)을 다시 찾았어요. 우리나라로 치면 재래시장 같은 느낌의 나쉬 마켓! 구경하기 전에 점심을 먹으려고 한식당 상상에 들렀어요. 나쉬 마켓에서 가까이 위치해있어요. 빈은 식당들이 문을 열었지만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서 음식을 사서 근처 벤치에 앉아서 먹기로 했어요. 여기 사람들도 외식은 하고 싶은데 가능하지 못하니 음식을 사서 공원같은 곳에서 친구들과 먹더라고요. 문 앞까지 나오셔서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주신 사장님. 주문 후 10분 기다리라고 하셨는데 정말 10분 뒤에 음식이 나왔어요. 역시 한국 스피드~~!! 왼쪽은 제가 고른 도시락, .. 2021. 3. 23.
방대한 문화유산의 성지, 빈 예술사 박물관 #2 쿤스트캄머, 갤러리 지난 포스팅에 이은 빈 예술사 박물관 2부를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사진이 워낙 많아서 포스팅 쓰기를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 ㅎㅎ 관련 글: soare.tistory.com/96 방대한 문화유산의 성지, 빈 예술사 박물관 #1 고대문화 지난 주말에 오랜만에 남편과 제 생일이라는 핑계로 함께 외출을 했습니다. 아무리 박물관이며 갤러리며 보러 갈 곳이 많은 비엔나라고 해도 막상 살다 보면 일상에 치여서 이런 곳이 있는 줄 soare.tistory.com 0.5층의 쿤스트 캄머 (Kunstkammer)에는 중세 말부터 바로크 시대까지 합스부르크 황제와 후작들이 수집한 각종 희귀한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각종 보석, 타조알, 산호, 상어이빨 등등 말이죠. 1500년경 이탈리아 아틀리에에서 만들어진 예술품들.. 2021.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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