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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독일 보험으로 응급실 (병원) 가기 팔을 다친 날이 하필 토요일 저녁이었다. 다음 날은 일요일... 개인병원은 문 닫는 날 ㅜㅜ 응급실에 가야 하는데 독일 보험이 있긴 했지만 추가로 청구되는 병원료가 있을까 봐 걱정됐다. 그래도 늦게 가서 부상이 악화돼는 것보단 낫겠다 싶어서 택시 타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응급실로 향했다. 가기 전에 Notaufnahme ( 응급실)로 구글맵에서 병원을 검색했는데, 혹시나 해서 전화해보니 응급실이 없고 그냥 일요일에도 문 여는 병원이었다. 확인을 잘하고 가시길... Unfallkrankenhaus 로 검색하는 게 확실한 것 같다. 도착해서 병원 입구에서 코로나에 관련된 약간의 질이 응답이 있었다. 최근 기침을 하거나 설사를 한 일이 없는지 지난 2주 동안 외국에 간 일이 있는지 등. 내가 하고간 천 마스크.. 2020. 6. 20.
나의 아프리카 친구들. Black lives matter. 독일에서 학교 다닐 때 만난 흑인 친구들이 있다. WG에 살때 옆방 남자애가 카메룬에서 온 친구였는데, 인싸 중에 인싸였다. 넘치는 사교성에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방에서 마주치면 항상 얘기를 했는데, 이 친구가 매주 살사를 배우러 간다고 했다. 나도 한국에 있을 때 잠깐 라틴댄스를 배운 적이 있었는데 다시 배우고 싶었지만, 한국의 대학생이 그렇듯 시간도 여유도 없었다.ㅜ 근데 마침 카메룬 친구가 배우러 가는 곳은 카메룬 친구들끼리 하는 댄스 클럽인데 춤 선생님이 아마추어지만 프로못지 않게 잘추고 한달에 10유로를 수업료 명분으로 낸다는 것이다. 어떤 걸 취미로 배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한 달 4번에 10 유로면 엄청 저렴한 것이다. 우리 집에서 가깝기도 했고! 일단 한 번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고 해.. 2020. 6. 16.
핫한(!) 비엔나의 주말, 친절한 Wiener(빈 사람)들. 모든 일들이 그렇듯 코로나의 여파로 경제적으로 타격을 입었지만 그중에서도 관중이 필요한 음악계에 코로나의 여파는 확연히 크다. 오케스트라 연주자인 남편은 거의 세 달간 일이 없다가 (월급도 줄었다 ㅜ) 관중이 필요 없는 CD 녹음 작업이 시작되었다. 당연히 연주자들 간의 일정한 거리를 두고. 오케스트라 특성상 멀리 떨어져 앉으면 소리가 안들려서 앙상블을 이루기 어려울 텐데... 남편도 처음엔 조금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니까 괜찮았다고 한다. 오랜만에 일도 했겠다, 나름 주말을 즐기고 싶어서 자전거를 타고 도나우강으로 향했다. 좋은 날씨의 주말을 즐기고 싶은 건 우리뿐만 아니라 모두가 한마음인가 보다. 가는 길에 보였던 수많은 인파들. 마스크를 낀 사람들은 찾아보기 정말 힘들어서 코로나.. 2020. 6. 15.
오스트리아 dm에서 눈여겨본 세가지 제품들, Balea 제품 추천 나는 데엠 (독일 드럭스토어) 가는 것을 좋아한다. 굳이 뭘 사지 않더라도 드럭스토어를 구경하는 것은 나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코로나가 활개를 친 이유 이후로, 방문하는 곳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자주 가지 못했던 dm. 비엔나 중앙역에 있는 dm에 방문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여섯 개 3,95유로 하는 실리콘 빨대와 6개에 4,95유로 하는 스테인리스 빨대 스테인리스 빨대에는 빨대 세척이 가능한 솔이 포함되어 있다. 두 번째로 본 제품은 밀랍 랩. 플라스틱 랩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포장 랩. 물에 씻어서 재사용이 가능하고 자연 분해 되기 때문에 환경에 도움이 되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생고기나 생선을 보관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고 6개월에서 1년까지 사용 가능함. 플라스틱 랩 한 통.. 2020. 6. 14.
핀란드에서 국제결혼 #3 캠핑 허니문 둘째날, 핀란드 사람들 전날 남편 친구 가족들과 신나게 놀고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었다. 우리가 텐트 쳤던 곳에서 도로가 멀지 않아 차 소리가 들렸던 게 아쉬웠다. 그래도 피곤해서 잠은 쉽게 들었고 한참 잔 거 같아서 일어나서 시계를 봤는데... 잉? 겨우 새벽 4시?? 밖이 너무 환해서 아침인 줄 알고 몸이 깬 것. 그렇다.. 핀란드는 백야 현상 때문에 고작 2-3시간만 깜깜해졌다가 대낮처럼 환해진다. 다시 잠에 들었다가 이번에는 동물소리로 깼다.ㅋㅋ 각종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부터 백조인지 오리인지 아침부터 엄청 푸드덕대는 바람에 푹 못 자고 기상. 자연의 아침은 참 시끌복작 하구나. ㅎ 한국에 이런 곳이 있었다면 진작에 텐트장들이 여러개 들어와 있었을 법한 명당.. 여기는 땅은 넓은데 사람이 많이 없으니;; 우리가 전세낸.. 2020. 6. 13.
핀란드에서 국제결혼 #2 캠핑 허니문, 러시아 친구들 급하고 간소하게 준비한 결혼식이니만큼 신혼여행은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제안한 캠핑 허니문. 초등학교 때 학교 운동장에서 텐트 치고 야영했던 게 마지막 기억인데 괜찮을까 싶었다.;; 그래도 이때아니면 언제 핀란드에서 캠핑해볼까 싶어 오케이!! 우리의 동사무소 웨딩(!) 을 끝내고 집에서 캠핑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챙기고 다시 증인을 서준 친구 부부가 차로 데리러 와서 캠핑장으로 출발~ 우리는 우리가 밤에 잘 때 입을 따뜻한 옷과 케이크만 준비하고 친구 부부가 우리가 잘 텐트랑 먹을 것을 준비하기로 했었다. 우리가 잘 텐트에, 대충 돗자리깔고 그릴 해서 먹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캠핑 장소에 도착하니 갑자기 흘러나오는 결혼행진곡? 뭔가 서프라이즈의 분위기가...ㅎㅎ 조금 더 들어가.. 2020.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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