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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중고거래 :: 루마니아에서 온 거래자 독일에서는 중고로 사고 팔 일이 있으면 쉬폭 shpock이나 이베이 ebay Kleinanzeigen를 이용했는데 오스트리아에 오니 오스트리아 사람들이 쓰는 중고사이트가 따로 있더라고요. 바로 빌하븐 (Willhaben). '가지고 싶다'는 당돌한 뜻을 가진 이 사이트에서는 물건을 사고 팔 뿐만 아니라, 집을 구할 수도 있고 일자리도 찾을 수 있습니다. 휴대폰 앱도 있어서 판매자와 따로 연락처를 교환할 필요 없이 앱에서 채팅을 주고받을 수 있어 편합니다. 빌하븐 링크: Kostenlose Kleinanzeigen, Immobilien, Gebrauchtwagen, Jobs - willhaben Immobilien, Gebrauchtwagen, Jobs und Marktplatz: Mehr als 8 Mi.. 2021. 4. 5.
핑크색 야채 대황의 계절이 오다 :: 대황케이크 만들기 오스트리아 마트에서 반가운 야채를 만났습니다. 바로 대황. 독일어로는 라바바 Rhabarber 영어로는 루바브 rhubarb라고 불리는 핑크색의 길쭉한 야채. 독일에서는 라바바 케이크 (라바바 쿠흔 Rhabarberkuchen) 혹은 라바바 음료(Rhabarbersaftschorle)가 인기 있습니다. 지금 제철인 라바바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한 다발 집어왔네요. 칼로리는 적고 칼륨, 철, 인, 비타민 C, 섬유질등이 풍부한 슈퍼푸드인 대황으로 케이크를 만들어보겠습니다. :) ::준비물 :: 케이크 바닥 부분을 위한 재료 100g 버터 (실온에 놔둔 부드러운 버터) 100g설탕 바닐라설탕 작은 것 1 봉지 혹은 바닐라 에센스 달걀 두 개 125g 밀가루 50g 전분가루 (저는 옥수수 전분가루 Maiss.. 2021. 4. 4.
문화와 귀차니즘 사이, 저녁빵 Abendbrot 독일의 저녁빵 (아벤트브롯 Abendbrot)이라는 문화를 아시나요? 말 그대로 저녁식사를 빵으로 해결하는 거예요. 치즈나 소시지 야채 등을 곁들이지만 따뜻하게 요리된 음식은 없습니다. 거의 매끼 따뜻한 음식을 먹는 우리나라에서는 이해하기 좀 힘든 문화죠. ^^; 점심은 따뜻하고 제대로 된 한끼를 먹기 때문에 저녁에는 굳이 따뜻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개념입니다. 일하고 돌아와서 요리하기 귀찮은 게 이유가 될 수도 있고요. 요즘은 반대의 패턴인 사람들도 많아요. 점심에는 차가운 음식 (빵이나 샐러드)으로 해결하고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 따뜻한 음식을 요리하는 거죠. 예전에 독일에서 다녔던 음대에서는 매년 오케스트라 캠프를 갔는데 그곳에서는 저녁식사가 매번 '저녁빵'이었어요. 하루 이틀은 그러려니 했는.. 2021. 4. 3.
자전거에 진심인 사람들 요새 날씨가 너무 좋으니 오스트리아 빈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이 평소보다 두 배는 많이 보여요. 오늘 시내에 나갔다 왔는데, 자전거 도로에 자전거가 너무 많아 천천히 가야 될 정도로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는 자전거도 많고 자전거 도로도 참 잘 되어있죠. 자전거는 여기 사람들에게 스포츠 이상의 중요한 이동수단입니다. 서울에서 살았을 때는 워낙 오르막길이 많다보니 자전거 타기가 꺼려졌었어요. 조금 더 편하고 빠르게 가려고 자전거 타는 건데 서울에서는 오히려 자전거 타는 게 걷는 것보다 힘들 때가 많았어요. 독일 만하임에서 살 때는 시내의 길은 좁은데 차도 다니니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가 위험했고... 지금 사는 오스트리아 빈은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어서 날씨가 너무 나쁘지 않으면 저희.. 2021. 4. 1.
독특한 향과 맛, 마르멜로 케이크 만들기 과일이 들어간 케이크가 먹고 싶었는데 집에 있는 마르멜로가 딱 눈에 띄네요? 그래서 만들어본 마르멜로 케이크입니다. :) 마르멜로 관련 글: 유럽모과 마르멜로 색다르게 즐기기 일주일 전에 시부모님이 몰도바에서 보내주신 과일 마르멜로 Marmelo. 한국의 모과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달라요. 처음 보는 과일이라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마르멜로로 젤리로 만들거나 차로 만 soare.tistory.com ::준비물:: 마르멜로 1개 실온의 부드러운 버터 250g 실온에 둔 계란 2개 바닐라 에센스 밀가루 설탕 시나몬 가루 혹은 슈가파우더 (선택사항) 타르트 틀 (약 23cm) 유산지 (Backpapier) - 선택사항 제일 먼저 마르멜로는 잘 씻어서 껍질을 벗겨주고 안에 씨를 제거해줍니다. 과육을 얇게 썰어주세요.. 2021. 3. 31.
비엔나 사람들이 주말을 보내는 방법 :: 보헤미안 프라터, 라아숲 날씨가 많이 풀려서 지난 주말에는 남편이랑 자전거 타고 바람 쐬고 왔어요. 집에서 가까운 도나우강에 갈까 하다가 새로운 곳에 가보고 싶어서 남편이 지도 검색해서 찾은 곳 보헤미안 프라터 (독일어 발음은 뵈미셔 프라터 Böhmischer Prater). 집에서 자전거로 왕복 1시간이 걸리는 곳이었어요. 남편은 워낙 자전거를 잘 타서 더 먼데를 자전거로 갔다 오자고 했지만 저는 체력이 저질이라 ㅜ 왕복 1시간이라는 조건하에 찾은 보헤미안 프라터! 보헤미안 프라터는 비엔나 외곽에있는 작은 놀이 공원으로, 특히 인접한 라아숲 Laaer Wald 휴양지와 함께 가족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라고 하네요.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아직 자전거 탈때는 모자와 장갑이 필수예요. 좀 두껍게 입고 올 걸 하는 생각은 잠시.. 가는.. 2021. 3. 30.
2021년 3월 넷째 주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한국어/독일어) „Ich hab uns schon einige Futterrationen besorgt.“, sagte Onkel Vernon, „also alles an Bord!“ "내가 이미 약간의 비상 식량을 준비해 뒀으니 모두 출발하자!" 버논 이모부가 말했다. Im Boot war es bitterkalt. 배를 타자 몹시 추웠다. Eisige Gischt und Regentropfen krochen ihnen die Rücken hinunter und ein frostiger Wind peitschte über ihre Gesichter. 차가운 물살과 빗물이 목줄기를 타고 슬금슬금 흘러내렸고, 냉랭한 바람이 얼굴을 세차게 때려댔다. Nach Stunden, so kam es ihnen vor, erreic.. 2021. 3. 29.
오스트리아 마트에서 처음 사본 것들 :: 크뇌델, 밤잼, 해초빵 요즘 오스트리아 마트에서 처음 사본 것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첫 번째는 냉동 크뇌델. (Knödel) 크뇌델은 오스트리아에서 많이 먹는 경단 혹은 만두에요. 독일에서 살 땐 독일식 만두 마울타쉐 Maultasche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여기는 마울타쉐 대신 크뇌델을 파네요! 사실 냉동 크뇌델말고 얼리지 않은 크뇌델을 냉장고에서 찾을 수도 있었는데, 비상식량처럼 집 냉동실에 두고 먹으려고 하나 집어왔답니다. 감자 크뇌델 Erdäpfelknödel, 소시지 크뇌델, Wurstknödel, 훈제고기 크뇌델, Selchfleischknödel, 돼지지방으로 만든 크뇌델 Grammelknödel 종류가 정말 다양해요. 김치 크뇌델도 있으면 좋으련만 ㅎㅎ 이런 식사용 크뇌델 말고 디저트로 먹는 단맛의 크뇌델도 .. 2021. 3. 28.
코로나 자가테스트 키트 첫 사용 그리고 앙상블 녹음 음대의 어느 악기 혹은 어느 학과에 상관없이 앙상블은 필수로 해야하는 학과 과정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비엔나의 새 학교에 다닌지 2학기째인데 앙상블 수업을 못했네요. 록다운이다 뭐다 해서 미뤄졌지만 이제는 정말 미룰수가 없어서 강행된 앙상블 연주. 원래 같으면 청중들을 모시고 하겠지만 그럴수가 없어서 녹음으로 대체했습니다. 이제 학교에 새로운 룰이 생겼어요. 1주일에 한번씩 코로나 자가테스트 받아야 학교에 출입이 가능해요. 예전에는 앙상블같이 여러명이 모여서 하는 리허설이나 연주가 있을때만 테스트를 받게 했는데 이제는 그것과 상관없이 학교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이 받아야 하네요. 사실 이렇게 하는게 서로를 위한 길이죠... 앙상블 녹음 시작 30분 전에 도착해서 자가테스트 키트를 받았어요. 사용법은 간단.. 2021.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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