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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한인미용실 추천 :: 주 미용실 (Joo Friseursalon) 저는 독일로 유학 나오고서부터 미용실에 간 횟수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일단 미용실에서 머리 하는 가격이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비싸기도 하고, 비싼데 비해서 만족스럽지 못하거든요. 독일 처음 나왔을 때 베를린에서 독일 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겼다가 망친 경험을 한 이후로는 미용실 가는데 정말 조심스럽습니다. 그나마 전에 살던 도시에서는 독일 미용실이지만 베트남-독일인 미용사가 있어서 몇 번 찾아갔었죠. 확실히 같은 동양 사람이라 비슷한 머리카락을 가져서 그런지 제 머리가 어떤지, 어떻게 잘라야 할지를 알더라고요. 비엔나처럼 큰 도시에 오니 한국분이 하시는 한인미용실이 몇 군데나 있더라고요. 이제 힘들게 잘하는 독일 미용실 찾을 필요 없이 한인 미용실에 가면 됩니다~ :) 주 미용실 · Gärtn.. 2021. 5. 21.
비엔나에 오면 신호등을 확인하세요 신호등은 우리가 길을 건너거나 차를 운전할 때 당연히 보는 거죠. 근데 오스트리아 빈의 신호등은 조금 특별하답니다. 사람도 건너고 자전거도 함께 건널 수 있는 횡단보도에는 이렇게 일반 사람 모양과 자전거를 탄 사람 모양이 함께 나타나 있고요, 이런 귀여운 신호등 커플도 볼 수 있어요. 이 신호등 커플은 오스트리아가 2015년 5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의 개최국으로 정해지면서 만들어졌습니다. 반응이 좋아서 그 이후에도 심볼을 바꾸지 않고 남겨두었다고 하네요.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 비엔나시의 모든 신호등이 이 모양은 아니지만, 특히 중심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어요. 흥미로운 점은 모든 신호등이 다 남자-여자 커플 심볼로 나타나지는 않아요. 이렇게 남자-남자 커플 심볼도 있고요, 여자-여자 커플 심볼.. 2021. 5. 19.
민간요법을 좋아하는 오스트리아 사람들 저는 작년에 자전거 낙상 사고로 팔을 다쳤었는데, 그 후유증이 꽤 오래가고 있어요. 일상생활하는데 지장은 없는데, 가끔씩 무거운 걸 들고나면 팔이 좀 시리고 약간의 통증이 느껴집니다. 물리치료받으러 이곳저곳 가봤지만 별 소용없는 거 같고... 아는 분이 정형외과 선생님을 소개해주셨는데, 특히 악기 다루는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상대하신다고 해서 찾아가 봤어요. 관련 글 : 오스트리아에서 독일 보험으로 응급실 (병원) 가기 팔을 다친 날이 하필 토요일 저녁이었다. 다음 날은 일요일... 개인병원은 문 닫는 날 ㅜㅜ 응급실에 가야 하는데 독일 보험이 있긴 했지만 추가로 청구되는 병원료가 있을까 봐 걱정됐다. 그래 soare.tistory.com 제가 만난 선생님은 응급실에서 근무하셔서, 응급실에 출입하려면 코로.. 2021. 5. 18.
오스트리아 빈 시립도서관에 가다 지난번 오스트리아 독일어 시험 ÖSD를 준비할 때, 시험에 종이로 된 사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알고 독일어 사전을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혹시나 해서 비엔나 시립도서관에 찾아봤더니 한국어-독일어 사전이 있지 뭐예요! 사전도 그렇고, 새로 공부하려는 분야의 문제집, 서적 등이 필요한데 다 사려면 가격이 꽤나 부담이 되더라고요. 비엔나 시립도서관은 전공서적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어 방문해보았어요. 관련 글 : 2021.05.07 - [독일어 공부] - 2021년 5월 ÖSD 독일어 B2 시험 후기, 문제 유형 비엔나에는 2구부터 23구까지 모든 구마다 시립도서관이 하나씩 있는데, 7구의 Urban-Loritz-Platz 2A에 있는 도서관이 중앙도서관이고 웬만한 자료는 다 여기서 찾을 수 있.. 2021. 5. 8.
2021년 5월 ÖSD 독일어 B2 시험 후기, 문제 유형 독일에 거의 5년, 오스트리아에 온지는 일 년 정도가 되었는데 갖고 있는 따놓은 독일어 자격증은 겨우 B1. 그것도 독일 온 지 얼마 안 돼서 본거라 점수가 어디 보여주기 창피합니다. 😥 사실 음대 다니니까 다른 분야에 비해 언어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여기 살려면 언어 능력은 필수고, 점수도 보유해놓으면 여러모로 유리하기 때문에 ÖSD B2를 준비했습니다. ÖSD는 오스트리아 국가 공인 인증 독일어 시험이라 그런지, 오스트리아에서만 쓰이는 오스트리아 독일어 그리고 비엔나에 관한 주제 (도나우강, 왈츠, 비엔나 의회)가 종종 등장합니다. 듣기 평가도 오스트리아 특유의 억양으로 많이 나오니 ÖSD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특히 오스트리아 방송이나 라디오를 많이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ÖSD 시험을 .. 2021. 5. 7.
오스트리아에서 러시아식 김치찌개 보르쉬(борщ)만들기 보르쉬는 동유럽 나라에서 많이 먹는 수프인데요, 주재료는 비트와 양배추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러시아식 김치찌개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소금에 절인 양배추가 들어가서 식감이 흡사 김치찌개 같고 색도 붉은 게 비슷하답니다. 몰도바에서 온 저희 남편도 어렸을 때 집에서 보르쉬를 정말 많이 먹었다고 해요. 남편이 보르쉬를 그리워하길래 시어머니에게도 여쭤보고 인터넷에서도 찾아봐서 저만의 레시피를 만들었어요. 생각보다 만들기 쉽답니다! *재료들은 오스트리아 마트에서 구입했어요. ::주재료:: 소갈비 약 800g - 돼지고기, 닭고기로도 가능하고 부위는 뼈가 붙은 갈비를 추천해요. 비트 (독일어 : Rote Beete) - 생으로 사도 되고, 없으면 저처럼 껍질 벗겨서 살짝 조리된 팩에 든 비트를 쓰시면 .. 2021. 5. 6.
우리집 아파트에서 은근슬쩍 이루어지는 일 우리가 사는 아파트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항상 계단으로 오르락내리락해야 한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지만 2층 계단을 지날 때는 항상 뭔가 기대가 된다. 바로 2층 계단 창가에 놓인 무료 나눔 물건들 때문! 사실 대부분 좋은 물건들은 아닌데, 잘 보면 나한테 필요한 물건이 놓여 있을 때가 있다. 자주 나오는 물건은 책. 그릇이나 컵, 화분 등도 나온다. 누가 봐도 괜찮은 물건이면 금세 없어지고, 너무 낡고 안 예쁜 것들은 저곳에 그냥 오래 방치될 때도 있다. 오래 방치되는 물건들은 아파트 관리하는 사람들이 와서 치워버리는 것 같다. 한 번은 2층 무료 나눔 창가에서 남편이 책더미를 주워왔다. 아니 책 읽지도 않는 사람이 보지도 않을 거 왜 가져왔대 했는데....책은 보기만 위해 있는.. 2021. 5. 1.
독일인들의 꿈의 직업 :: 환경미화원, 조산사, 부동산 중개인... "당신의 꿈의 직업은 무엇일까요?" "환경미화원이요." 사진 출처: Easy German 유튜브 채널 내가 즐겨보는 독일어 공부 채널 Easy German의 한 장면이다. 아니, 꿈의 직업이 환경미화원이라니? 그래도 꿈의 직업인데 너무 소박한 게 아닌가 싶다. 물론 이 인터뷰는 길거리의 여러 사람들과 진행했고, 모두의 꿈의 직업은 달랐다. 조산사, 부동산 중개인, 아나운서, 미디어 디자이너, 선생님 등등... 그래도 환경미화원이 꿈의 직업이라는 이 청년의 이유가 궁금하다. 왜 환경미화원이냐고 물으니, 자기가 매일 하는 일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있고 모두에게 좋은 일이기 때문이란다. 환경미화원 직업을 생각하는 사람은 내 주변에도 있었다. 독일에서 음대를 다닐때, 종종 이야기하게 되는 주제. 음악을 안.. 2021. 4. 29.
러시아 영화 Leto 레토 :: 유태오의 빅토르 최, 남편이 겪은 소련이야기 한국 드라마를 잘 안보다 보니 새로 뜨는 한국 배우에 대해서 늦게 아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보다는 유튜브에서 클립 영상으로 보는 예능에서 요새 한국 티브이에 나오는 인물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배우 유태오도 바로 그런 경우. 유퀴즈에 나온 니키 리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관심이 생겨 이 배우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 나는 사실 부부의 세계에 나온 이태오가 니키리의 남편인 줄... 나는 이정도로 한국 드라마에 문외한이다. 😅 11살 차이라는 니키 리와 유태오 부부의 러브스토리도 영화 같은데, 유태오의 삶도 참 흥미롭다. 독일에 파독 근로자로 이민 간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난 유태오. 큰 키로 농구선수를 꿈꾸기도 했지만 무릎 부상을 당해 꿈을 접어야 했고, 우연히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긴 무명시절 ..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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