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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1박2일 여름휴가 :: #2 아터제 (Attersee) 할슈타트에서 물놀이하려다 얼음장 같은 물 온도에 후퇴하고 시간이 좀 늦었지만 물놀이할 수 있을까 해서 얼른 차 타고 달려온 아터제. 할슈타트에서 아터제까지는 차로 한시간 정도의 거리. 아터제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 중에 하나로 유명하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저녁 7시 반 정도였는데 서머타임 덕분에 여전히 밝아서 물놀이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럴때 너무 좋은 유럽의 서머타임! 👍 우리가 갔던 호수욕장.(?ㅋㅋ) 학생 할인에다 저녁에 가서 그런지 입장료가 꽤 저렴했다. 학생 1인에 2,40유로 정도. 우리는 모르고 갔는데, 우리가 묵은 에어비앤비 집주인이 여기가 아터제에서 자기가 최애 하는 수영장이라고 했다. 잘 찾았으!! ✌️ 확실히 인기 좋은 수영장이라 사람도 많고 주차하기도 힘들었다... 2020. 8. 9.
오스트리아에서 1박2일 여름휴가 :: #1 할슈타트 (Hallstatt) 독일에서 시누이와 그녀의 남자 친구가 비엔나에 있는 우리 집에 놀러 왔다. 3일은 우리 집에서 묵으며 비엔나 시내 구경하고 이틀은 다 함께 짧은 휴가를 가기로 했다. 우리의 목적지는 할슈타트(Hallstatt)와 아터제(Attersee). 렌터카를 빌리러 남편이 나간 사이, 시누이 커플이 만든 아침식사. 우리는 포리지로 가볍게 먹는데 비하면 꽤 많았던 양의 아침식사... 아침마다 이렇게 차려먹는다니 부지런하다~ 그리고 차 안에서 먹으려고 내가 만든 참치 주먹밥.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웠던.. :) 비엔나 도심을 빠져나와 한참 달리다 보니 창 밖에 산들이 보인다. 할슈타트에 거의 다 와서는 찻길이 꽤 무서웠다. 산에 찻길이 있다 보니 오르락내리락~ 꼬불꼬불~~ 가만히 있어도 멀미날 것 같은데 그 와중에.. 2020. 8. 8.
대화의 희열. (feat. 헬로우톡) 언어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거나 써봤을 언어 교환 친구를 찾는 앱, 헬로우톡. 나도 이 앱을 쓴 지 몇 년이 되었고 앱을 통해 만난 친구들이 있다.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는 안 지 1-2년이 되어가고, 언어 교환 목적을 넘어 서로 고민도 얘기할 수 있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그렇게 친구가 되기까지 쉽지만은 않다. 나 같은 경우는 독일어가 주목적이었는데, 영어에 비해 독일어권 인구가 훨씬 적다 보니 그 안에서 연인을 찾는다던가 하는 다른 목적 없이 진짜 순수하게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이미 한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면서 교육을 제대로 받은(나도 아는 맞춤법 정도는 틀리지 않는) 독일어권의 사람을 찾는 것 자체도 쉽지 않다. 찾아서 내가 먼저 말을 걸었다.. 2020. 7. 27.
벨베데레 상궁, 교통, 티켓, 가이드앱, 영화, 클림트 키스케이크 코로나 때문에 닫혀있던 비엔나의 궁, 박물관 등이 문을 열기 시작해 주말에 남편과 벨베데레 상궁을 방문했다. Oberes Belvedere (벨베데레 상궁)으로 가려면 S반 - Quatier Belvedere 역. 트램 D - Schloss Belvedere 역. Unteres Belvedere (벨베데레 하궁)부터 보려면 버스 N71 , 트램 71번 unteres Belvedere 역으로 가면 된다. 참고로 유명한 클림트의 키스, 나폴레옹 초상화, 반 고흐의 작품은 다 상궁에 있다. 시간이 없다면 상궁 티켓만 사도 괜찮다. 상궁에 있는 작품만 구경하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7월의 온라인 티켓할인이라고 해서 상궁 입장료를 1인당 4유로에 살 수 있었다. 원래 이 정도로 저렴한지는 모르겠다.. https.. 2020. 7. 20.
빛도 좋고 맛도 좋은 오스트리아 살구. 그리고 살구씨 맛보기 오스트리아에 와서 유난히 많이 먹는 과일이 있다. 살구와 체리. 체리는 독일에서도 가끔 사 먹었지만 (비싸서 잘 못 사 먹었던. ㅜ ) 살구는 자주 본적이 없다. 한 번 사먹어 본 적이 있는데, 한국 살구처럼 시고 떫었다. 어렸을 때 "빛 좋은 개살구"를 몸소 경험해서 그 이후로 먹어본 기억이 없는 살구... 오스트리아에 오니 봄부터 지금까지 마트에서 자주 보이는 살구. 남편이 특히 좋아해 자주 장바구니에 담는다. 연애할 때 이탈리아의 어느 작은 마을 시장에서 팔던 살구를 먹고 신 맛보다 단 맛이 강한 유럽살구? 서양 살구에 눈을 떴는데.... 👀 오스트리아도 이탈리아 못지 않게 맛난 살구가 있다. 손으로 반을 쪼갤 수 있을만큼 부드러운 오스트리아 살구. 나 반쪽 남편 반쪽~ 그리고 살구씨를 먹어보자는 .. 2020. 7. 19.
주말에 오스트리아 이케아 방문기 2 우리는 차도 없는데 이케아가서 물건 고르고 집까지 실어 나르고 하는 게 귀찮아서 배송을 생각했지만 배송비가 39유로.물건들을 인터넷으로 고르고 매장에서 픽업만 하면 되는 서비스도 생각해봤지만플러스 10유로. 😑이러나저러나 그냥 한 번 갔다오는게 맘이 편했다.물건들이 어떻게 생겼나 직접 눈으로 보는 건 확실히 다르니까. 그리고 화분들은 배송이 되지 않기 때문에...푸르른 것을 사고 싶었던 우리는 직접 가길 잘한 것 같다. 새로 이사 온 집 천장이 높아서 이렇게 키가 큰 식물들을 두면 정말 예쁠 것 같은데이미 산 것들이 많아 이번에는 욕심 내지 않기로 했다. ㅠ 쇼핑을 다 끝내고 이제는 점심시간이 지나 이케아 식당이 한산할 것 같아 가보기로 했다. 나 : 우리 카트는 어떡하지? 남편 : 어떡하긴, 그냥 여기.. 2020. 7. 14.
주말에 오스트리아 이케아 나들이 1 이케아 같은 큰 쇼핑몰은 주말에 가는걸 웬만하면 피하고 싶었는데... 집에 커튼이 없는 게 너무 불편해서 토요일 점심에 이케아행 결정. 비엔나에 있는 이케아는 여기 Wien Nord. 다른 곳은 그냥 물건 픽업하는 곳이다. IKEA Einrichtungshaus Wien Nord goo.gl/maps/tXhztm23UbxXApFB8 예상대로 사람들로 북적였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밥 먹고 쇼핑하려고 했는데 줄이 식당 입구까지 늘어선 걸 보고 제대로 된 식사는 이따 하기로 하고.. 대신 이케아 핫도그로 허기를 달래기로! 핫도그 파는 곳은 그나마 빨리 주문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케아 핫도그의 묘미인 양파튀김은 찾을 수 없었다. 양파튀김을 집는 집게가 여러 사람이 쓰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퍼질 위험이 .. 2020. 7. 14.
처음보다 후퇴한 것 같은 독일어. 왜일까? 어제 탄뎀 파트너와 현지인과 대화하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얼마 전 남편 동료들 (오스트리아 사람)과 얘기를 나누다 남편이 잠깐 자리를 비우면 동료들과 어색해지고 말을 꺼내기 두려워한다는 걸 깨달았다. 내 탄뎀파트너도 같은 일화가 있다. 그 친구도 한국에서 한국 친구 집에 초대받아서 식사를 한 일이 있는데 한국 친구가 잠깐 화장실에 갔을 때 그 친구 부모님과 갑자기 대화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우리 둘 다 독일어, 한국어를 어느 정도 구사하지만 왜 이런 일이 생기는걸까? 일단은 대화 상대가 나와 가깝지 않은 사람이라는 점. 나와 공통분모가 많지 않다는 점인 것 같다. 그런 사람과는 모국어로 대화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그리고 나에게는 내 남편이, 탄뎀 파트너에겐 한국인 친구가 컴포.. 2020. 7. 9.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비엔나 맛집, 슈바이처하우스 여름휴가 전 남편 동료들과 외식. 여기서는 직장동료들은 밖에서 잘 안 만난다고 들었는데 남편 직장은 예외인가 보다.;; 남편 일 시작한 지 5개월, 코로나 때문에 실제 일한 지는 두 달 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처음엔 팔꿈치 인사를 대신하다가 이제는 그냥 포옹에 비쥬까지... 😳 규제가 풀린 게 이들의 스킨십 제한까지 봉인해제시켰나 보다. 날씨도 좋고 이런 날 가기 딱 좋은 비어가든 '슈바이처 하우스' Schweizerhaus. 독일의 Eisbein, Haxe와 비슷한 슈텔체 Stelze를 먹으러 왔다. 월요일 오후 3시경이었는데 사람이 꽤 많았다. 여기가 비엔나에 있는 놀이동산 Prater 안에 있는 곳이라 어린아이가 있는 동료 한 명은 오는 길에 범퍼카에 꽂힌 아들을 태우고 오느라 늦.. 2020.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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